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성공한 2인자'의 조언…당신의 삶이 비참한 5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7,610
  • 2020.07.26 09:59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줄리아 투자노트]

찰리 멍거는 위대한 주식 투자가 워런 버핏의 파트너이다. 멍거가 없었다면 버핏이 오늘날 같이 성공한 투자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란 평가가 있을 정도로 버핏에겐 중요한 존재다.

영원한 2등으로 1등과 호흡을 맞추며 변함없이 잘 지내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멍거는 자기보다 어린 버핏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십년간 잡음없이 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버핏과 함께 큰 부를 이뤘고 별다른 풍파없이 평온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

멍거는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살아왔기에 부와 명예와 친구와 장수의 복을 모두 누리는 것일까. 그가 62세 때인 1986년에 중고등학교인 하버드-웨스트레이크에서 했던 연설을 통해 비결을 알아본다.

이 연설은 멍거 이전에 같은 학교에서 강연했던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자니 카슨의 '비참한 삶을 보장하는 처방전'을 멍거가 자신의 생각으로 수정하고 확대한 것이다.

멍거가 전하는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5가지를 피한다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더라도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 중독이 인생을 장악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


카슨은 연설에서 자신이 종종 마약에 손을 댔으며 그 때마다 비참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멍거는 여기에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젊은 시절 매우 지적이고 도덕적이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친구 4명이 있었는데 두 명은 술 때문에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고 한 명은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멍거는 “60년 넘게 살아오면서 사람을 유혹해 파멸로 이르게 하는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사람들 치고 인생이 나빠지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약과 술만 인생을 파괴하는 중독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는 인정 중독, 언제나 자기가 최고가 돼야 하는 1등 중독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리적인 중독도 인생을 비참하게 만든다.

인정 중독은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지 못하면 자신이 가치 없게 느껴지기 때문에 오로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자 자신의 인생을 탕진하게 된다. 1등 중독은 늘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나야 하기 때문에 시기와 질투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중독은 없으면 불안해지는 것,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모든 것이다. 때문에 중독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게 없으면 안돼’라고 생각하는 것이 적을수록 삶은 평온해진다. 어떠한 중독이든 내 인생을 점령하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 중독의 노예로 살고 있는 것이다.


2. 원망하는 것


멍거는 “인생은 원망이라는 쓰디쓴 껍질을 굳이 씹어 먹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삼키기 어려운 것”이라는 카슨의 이전 연설을 인용한 뒤 “비참한 삶을 살려면 원망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멍거는 원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디즈레일리 타협’을 추천했다. 영국 총리를 지낸 벤자민 디즈레일리는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들에게 복수하지 않고 그들의 이름을 종이에 적어 서랍에 넣어뒀다. 그리고 때때로 그 종이에 적힌 이름들을 보며 자신이 그 적들에게 아무런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의 인생에 어떤 불운이 닥쳤는지 돌아봤다.

우리는 누군가를 원망할 필요가 없고 직접 복수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원망은 적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을 공격한다. 내가 원망하지 않고 복수하지 않아도 악을 저지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무너지게 돼 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3. 믿을 수 없게 행동하는 것


멍거는 비참한 삶을 피하려면 말한 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으면 신뢰를 얻지 못해 결국엔 친구들에게 외면받고 사회적 활동에서도 배척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멍거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잘난 척하다 거북이에게 달리기 경주에서 진 토끼 이야기를 인용하며 신뢰를 잃으면 “한 마리의 거북이가 아니라 별로 뛰어나지도 않은 거북이 떼에게 지게 되고 목발을 짚은 거북이에게조차 지게 된다”고 했다.


4. 삶이 나를 넘어뜨리도록 내버려 두는 것


역경을 만나 넘어진 뒤 일어나지 않으면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 멍거는 “아무리 운이 좋고 현명한 사람이도 살아가면서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며 "삶이 나를 넘어뜨리도록 내버려 두면 영원히 수렁에 빠져 비참하게 살게 된다”고 말했다.

멍거는 이런 비참한 삶을 피하려면 어떤 상황에 처했든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하고 넘어지는 것은 큰 일이 아니다. 늘 일어나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그냥 일어나면 된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보다 실패가 내 인생을 점령하지 못하도록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5.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


멍거는 인류가 과거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음주운전을 꼽았다. 인류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오랫동안 보고 경험해왔지만 지금까지도 음주운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지켜보면서도 사람들은 ‘나는 다르다’라는 이상한 착각에 빠져 똑 같은 잘못을 저지른다. 같은 행동을 하고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임에도 이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며 비참한 삶으로 굴러 떨어진다.

남의 잘못을 보고도 배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저지른 실수에서조차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이번엔 달라’라는 또 다른 이상한 믿음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같은 행동이라면 ‘나도 똑같고’ ‘이번에도 똑같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콩을 심고도 팥이 나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진흙탕에 빠져 헛발질만 계속하게 된다.



칼럼목록

종료된칼럼

'동학개미군단' 봉기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