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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매년 400명 더 뽑는다…"나도 의대로" 이과·재수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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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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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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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이투스교육 '2020 정시 최종전략 설명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입시전문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2019.12.8/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이투스교육 '2020 정시 최종전략 설명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입시전문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2019.12.8/뉴스1
정부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대학 입시 판세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학원가와 학생·학부모 등 대입 이해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입시생들의 이과계열 선택·재수 선호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한시적으로 400명 늘려 총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기로 23일 발표했다.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전국 38개 의대 정원내 학부 모집인원은 2977명이다. 38개 의대의 평균 모집인원이 78명임을 고려하면 한 해 400명 모집 정원 증가는 의대 5곳이 신설되는 셈이다.

2022학년도부터는 약학대학이 편입생을 뽑는 '2+4체제'에서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는 '6년제 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변수다. 약대를 포함해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예과 등을 합하면 의학계열 신입생 모집인원은 현재 약 4800명 정도인데 2022학년도 대입부터 6800명으로 2000명가량 증가한다.


파이 커진 이과 최상위권…선호 경향 전망


26일 학원가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을 적용받는 고2 이하 학생부터 이과 선호 경향이 뚜렷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과계열 진학을 위해 수학 가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실제 최상위권을 노리는 학생들로 꼽힌다. 2020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가형을 응시한 학생은 15만3869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약 15만명 중에 2022학년도에 의학계열에서 2000명가량 늘려 6800명을 뽑으니 4.5% 안에 들면 된다"며 "이과 최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문과는 법대 폐지, 로스쿨 전환으로 특정학과가 아닌 대학 간판만 보고 들어가는 현실이 됐기 때문에 고2는 물론이고 고1 이하부터는 '이과를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 훨씬 유리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계기"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적용되는 내년도 입시부터 재수생 비율이 더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 대표는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상반기가 지나면 의학계열 입학 도전을 위해 반수생이 늘어날 수도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2007학년도 이래 최근 14년 사이 치러진 수능 가운데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의 비율이 28.3%로 가장 높아 재수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수생 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반수생이 유입되면 이번 수능에서도 적지 않은 비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올인'?…초·중등, 고입에도 영향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의학계열은 수·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요구하는 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80%가 넘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수능위주 정시 등 수능성적을 반영해 뽑는 인원은 38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86.8%(2583명)에 달한다.

수능 영향력 확대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맞닿아있다. 상위권이 몰려있는 특목고·자사고에서 내신 성적보다는 '수능 올인'을 위한 공부 환경을 선택하려는 학생이 많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의대 진학을 꿈꾸는 중1 아들을 둔 학부모 김씨(46)는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가 되는 학교가 계속 나오면서 과연 그 학교에 보내도 될까라고 반신반의했다"며 "의대 입학 문이 넓어지면서 결국 수능을 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습 환경이 좋은 자사고 준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의대 정원 400명 증원 중 의무 복무 10년을 채워야 하는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300명이 할당돼있다는 점은 학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의대에 몰리는 현실을 감안할 때 큰 거부감으로 작용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새로운 의과대학 입학전형인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장학금을 지급받고, 면허 취득 후 대학 소재 지역(시도)내 중증·필수 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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