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윤석열, 취임 1주년 전야에 들은 "한동훈 수사중단" 메시지

머니투데이
  • 이미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7.26 13:4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검찰청을 방문해 한동훈 부산고검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검찰청을 방문해 한동훈 부산고검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정권에 반대한 수사를 진행한 자신에 대한 보복'이라는 취지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심의위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는데, 이날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 1주년 전야(前夜)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지난 24일 열린 수사심의위에서 '본인에게 닥친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는 질문에 소회를 밝혔다. "지금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은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회가 저를 불기소하라는 결정을 하더라도, 법무장관과 중앙(지검) 수사팀이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위원님들께 호소드린다"면서 "상의과 정의의 편에 서달라"고도 했다. 한 검사장은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나중에 되돌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 속에 남겨주십사 한다"면서 "그래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이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 건 '조국 수사'를 지휘했던 자산에 대해 현 정부가 보복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하면서 "이번 사건은 '검언유착'이 아니라 MBC와 특정 세력의 '권·언 유착'으로 기획된 공작이고 나는 그 피해자"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심의위는 이날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10명) 및 불기소(11명) 의견을 냈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계속 및 기소 의견을 냈다.

만약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계속 및 기소를 권고했다면, 화살은 윤 총장을 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윤 총장은 일단 숨통을 트게 됐다. 특히 이날은 윤 총장이 취임 1주년 바로 전날이기도 했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25일 취임했다. 통상 검찰총장 취임 1주년에는 떡을 해서 돌려먹지만, 윤 총장이 주변 참모들에게 "떡도 준비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미애 법무장관의 행보는 검찰 수사심의위의 권고로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추 장관은 그동안 인권수사를 강조하면서 '외부 자문기구의 판단을 존중하라'고 해왔다. 다만 수사심의위 결정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라는 점에서 수사팀이 해당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 이미호
    이미호 best@mt.co.kr

    정치부(the300)와 사회부 법조팀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디지털뉴스부 스토리팀에서 사회분야 기사를 맡고 있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8만1000원 통신비, 알뜰폰 환승해 3만원 넘게 아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