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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1명 재입북…목숨 걸고 왔던 그들은 왜 北으로 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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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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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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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강화=뉴스1) 이성철 기자 = 정부 당국이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통로로 지목한 재입북자로 최근 잠적한 20대 남성 탈북자를 특정하고 월북 경로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남성은 2017년 귀순한 탈북민 A씨(만24세, 1996년생)로 알려졌다. 정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특히 이 남성이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을 포착, 사실상 월북한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인천 강화군 북한 접경지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 마을이 적막하다. 2020.7.26/뉴스1
(강화=뉴스1) 이성철 기자 = 정부 당국이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통로로 지목한 재입북자로 최근 잠적한 20대 남성 탈북자를 특정하고 월북 경로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남성은 2017년 귀순한 탈북민 A씨(만24세, 1996년생)로 알려졌다. 정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특히 이 남성이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을 포착, 사실상 월북한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인천 강화군 북한 접경지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 마을이 적막하다. 2020.7.26/뉴스1
3년 전 탈북한 김포 거주 20대 남성 A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탈북민들의 월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목숨을 걸만큼의 위험을 감수했음에도 재월북할만큼 남한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2015년 후 재입북한 탈북민은 총 11명이다. 2015년 3명, 2016년 4명, 2017년 4명 등 총 11명이며 2018~2019년엔 없었다. 북한의 보도로 확인된 통계만이다. 현재 조사 중인 A씨의 월북 사례는 제외했다.

이들의 개별적 월북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선을 넘어 탈북했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만큼의 힘든 선택을 하는 과정에는 생활고, 남한 사회 부적응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추정이 뒤따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들의 월북 배경과 관련, "정착과정의 어려움, 재북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5년 러시아를 경유해 재입북을 시도하다 검찰에 구속돼 월북이 무산된 B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B씨를 구속기소 했던 검찰 측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B씨의 월북배경과 관련, "주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적응하지 못했고 금융기관에 2000여만원의 빚이 있었다"며 생활고를 사유로 추정했다.

C씨의 사례는 남한 사회 부적응이 주된 월북 시도 이유다. 인민군 중사로 복무하다 2014년 탈북한 그는 2016년 중국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가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그는 탈북 전 1년간 직장을 5곳이나 옮겼으며, 무면허 운전과 절도로 전과자가 됐다. C씨는 집행유예 기간 다시 범죄를 저지르자 구속이 두려워 월북을 감행한 걸로 알려졌다.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이유다. 2016년 월북을 시도하다 국가보안법상 잠입 혐의로 기소된 D씨의 사례다. D씨는 고등학생이던 2006년 탈북해 중국에서 생활하다 2009년 한국에 왔다.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다 북한에 있는 어머니로부터 "집에 다녀가라"는 연락을 받고 재입북을 시도했다 국보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월북한 탈북민은 북한 당국의 체제선전에 앞장서기도 한다. 2017년 탈북해 세간에 충격을 안긴 임지현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종합편성채널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있던 그가 돌연 월북하며 충격적이란 반응이 일었다.

임지현씨는 탈북 후인 같은 해 7월 16일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TV에 '전혜성'이란 이름으로 출연했다. 임지현 씨는 당시 방송에서 탈북민 관련한 한국 종편 방송이 북한을 비난하기 위해 조작된다는 등 남한사회를 비판하는 주장을 했다. 2009년 10월 탈북했다가 2015년 10월 재입북한 김만복씨도 이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번에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달 지인 여성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역시 남한사회를 비난하는 체제선전에 동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성아낙이란 이름으로 유튜브를 운영 중인 탈북민 김진아씨는 A씨의 재월북을 거론하며 "임지현 월북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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