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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치는 기후변화…관광·여행 죽고 백화점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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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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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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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절정에 달한 22일 서울 마포구 양화공원에서 어르신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6.22/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절정에 달한 22일 서울 마포구 양화공원에서 어르신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6.22/뉴스1
광공업과 서비스업에 속하는 업종 4개 중 1개는 폭염·한파 증가 등 기후 변화에 기업 실적이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기온 상승에 따른 냉각수 부족으로 전력 생산이 차질을 빚고, 지나친 기후 변화로 관광업이 타격을 받는 식이다. 국가 뿐 아니라 기업도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기상청, 환경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광공업 539개 업종, 서비스업 229개 업종 가운데 기후 변화 영향을 받는 업종 비율은 각각 26.7%(144개), 28.9%(64개)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폭염은 물론 겨울철 한파 일수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로 백화점 이윤 증가·레저산업 타격


폭염, 한파 등 기후 양극화 심화는 인간의 생존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사까지 좌우한다. 기후 변화에 따른 난방 일수 증가로 가정용연료소매업의 경우 생산이 늘어난다. 백화점 등 대형 소매업도 기온 상승으로 이윤이 증가하는 업종이다.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서다.

자동차 수리 및 세차업, 손해보험업 역시 기후 변화 덕을 본다. 차를 타고 움직이는 사람이 늘고 이에 따른 사건, 사고 역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태풍, 폭풍, 집중호우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 관광 산업은 위축될 전망이다. 야외 활동과 관련된 골프장, 스키장 리조트 등 레저 활동이 타격을 많이 받는다.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24일 부산 부산진구 국민체육센터 인근 도로가 역류한 빗물로 인해 파손됐다.(독자 제공).2020.7.24/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24일 부산 부산진구 국민체육센터 인근 도로가 역류한 빗물로 인해 파손됐다.(독자 제공).2020.7.24/뉴스1

2020년대 중반엔 온난화로 여름철 냉방 전력 소비가 겨울철 전력 소비를 크게 앞지른다. 폭염 및 열대야로 건물 부문 전력 소비량은 증가세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 여름엔 일일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찍었다.

원자력, 석탄 및 가스, 수력, 일부 태양력 발전은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가뭄 증가로 냉각수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기반시설을 관리·보유한 공공기관은 기후변화 대책을 자발적으로 수립하고 환경부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서는 민간 기업들도 이런 기후변화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변화 가장 무서운 점은 불확실성"


(강릉=뉴스1) 고재교 기자 = 강원 중·북부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25일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옛길 구간에서 제설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20.2.25/뉴스1
(강릉=뉴스1) 고재교 기자 = 강원 중·북부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25일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옛길 구간에서 제설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20.2.25/뉴스1

이동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한국기후변화학회장)는 "기후 변화는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기업은 기업 이전 등 물리적 위험 등을 겪을 수 있다"며 "고온 환경은 근로자 건강 및 작업 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폭염 증가는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낳는다. 신장질환, 심뇌혈관질환, 정신질환도 폭염과 연관성이 깊다. 이런 질환은 노동생산성을 낮춰 산업계 피해로 번질 수 있다.

(김포공항=뉴스1) 황덕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인근의 구름이 걷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오후까지 정체전선(장마전선)으로 인한 장맛비가 100㎜ 이상 내렸다. 2020.7.24/뉴스1
(김포공항=뉴스1) 황덕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인근의 구름이 걷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오후까지 정체전선(장마전선)으로 인한 장맛비가 100㎜ 이상 내렸다. 2020.7.24/뉴스1

기후변화로 인해 감염병 역시 확산할 수 있다. 보고서는 쯔쯔가무시증,, 삼일열 말라리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온 상승으로 2090년대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02~2012년 대비 42% 뛸 전망이다. 2030년 인구가 6만명 미만인 군 지역은 2010년 대비 33.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어촌 지역은 주거 인프라가 열악해 기후변화 여파도 크다는 분석이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기후변화의 가장 큰 무서운 점은 불확실성인데 코로나19, 수돗물 깔따구 유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앞으로 기후변화가 가져올 예측 못한 결과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선제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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