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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못말리는 '상어 지느러미' 사랑…에콰도르선 "중대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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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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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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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샥스핀 요리 판매 중단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샥스핀 요리 판매 중단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상어 지느러미를 두고 중국과 에콰도르 양국이 또 다시 부딪혔다. 중국인의 샥스핀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에콰도르에서 '상어잡이'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중국 측에 생태계 손상을 우려해 상어잡이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합법적"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최근 260여 척의 중국 어선단은 에콰도르 본토와 갈라파고스 제도 연안에서 200해리(370㎞)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공해 상에서 조업하고 있다. 상어 지느러미는 고급 중국 요리인 샥스핀 등 수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에 에콰도르 해군은 중국 어선단이 EEZ 내로 진입해 상어잡이를 하지 않는지 계속 감시해왔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25일 중국의 남획을 겨냥해 "에콰도르 해역은 풍부한 어장이자 생명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상어 잡이를 둘러싼 양국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5월, 에콰도르 경찰은 아시아로 밀반출될 예정이던 상어 지느러미 20만여개를 압수했다. 당시 경찰은 에콰도르 항구 도시 만타의 9개 지역을 급습해 상어 지느러미를 압수하고, 중국인 1명을 포함해 총 6명을 '야생 생태계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호세 세라노 에콰도르 내무부 장관은 "밀수업자들이 적어도 5만 마리 상어를 죽였다"라며 "경제적 이익만 추구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범죄 조직을 끝장내야 한다"고 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2017년 8월에도 갈라파고스 제도 동쪽 끝에 위치한 산크리스토발 섬의 해양 보호 구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선박을 나포했다. 당시 선내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귀상어를 포함해 상어 약 6600마리가 발견됐다. 귀상어는 머리 모양이 망치를 닮아 망치 상어로 불리며, 샥스핀 인기가 높아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에콰도르는 상어잡이를 금지하고 있으며, 우연히 그물에 걸린 경우를 제외하면 돈을 받고 상어를 팔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특히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는 '살아 있는 박물관' '진화의 전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양생물의 보고로 알려져있다. 1959년 에콰도르 정부에서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선포했고, 1978년 유네스코가 세계 자연유산 지역으로 지정했다.



  • 이미호
    이미호 best@mt.co.kr

    정치부(the300)와 사회부 법조팀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디지털뉴스부 스토리팀에서 사회분야 기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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