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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 간다"는 삼성전자, '골든크로스'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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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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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재무학]<316>골든크로스 발생한 삼성전자

[편집자주]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알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8만원 간다"는 삼성전자, '골든크로스' 그렸다
코스피 1위 삼성전자가 장기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7월 29일 삼성전자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 '골든크로스'(Golden cross)를 형성했다. 차트분석에서 골든크로스는 장기 상승세에 진입한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일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에서 아래로 200일 이동평균성을 뚫고 내려가는 데스크로스(Death cross)가 발생했다. 골든크로스와 반대로 데스크로스는 차트분석에서 장기 하락세의 징조로 여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데스크로스 발생 후 3개월간 조정 국면에 빠졌다.

그러다 7월 들어 주가 반등이 시작되면서 데스크로스에 빠진 지 3개월 만에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고 마침내 장기 상승의 신호인 골든크로스까지 만들어졌다.

삼성전자가 차트상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배경엔 여러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최대 비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7나노(nm) 제품 출시를 연기한 점이 호재의 시발점이 됐다.

인텔은 7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차세대 7나노 칩 개발을 6개월 연기하고 생산을 외부에 위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후 삼성전자가 인텔로부터 반도체 생산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7월 30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의 실적을 거둬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이후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7만원대로 줄줄이 상향했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은 지난해 11~12월에 있은 이후 7개월만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으며 처음으로 목표가 8만원 시대를 열었다.

"8만원 간다"는 삼성전자, '골든크로스' 그렸다
게다가 미국 달러 가치가 연일 약세다. 약달러는 외국인의 한국 증시 귀환 가능성을 높인다. 시장은 약달러 기조가 굳어지면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 이럴 경우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 특히 반도체주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

주요 선진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2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5월 달러 인덱스는 100을 넘었지만 현재 93까지 떨어지며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달러 약세 기조에 따른 외국인의 '사자' 행렬에 힘입어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러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에 집중적으로 유입됐고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인텔의 실적 발표일 이후 7월 30일까지 5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1조769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우선주도 약 940억원 순매수했다.

그런데 국내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무더기로 나왔던 7월 31일 전후로 기관은 삼성전자를 매수하지 않고 오히려 매도했다는 점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10개 이상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쏟아졌던 7월 31일 기관은 약 -1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들이 삼성전자를 팔았다. 외국인도 이날만큼은 순매수를 잠시 멈추고 약 -76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기관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약 -2780억원을 팔아치웠다.

보통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상향하면 매수세가 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는 달랐다. 그렇다고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대거 올린 날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사지 않고 팔았다는 사실을 음모론으로 보거나 부정적인 신호로 성급히 해석할 필요는 없다. 통상적인 월말 차익실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8월 초에 자금이 유입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트분석상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삼성전자도 진짜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인지 여부도 8월 초에 확인이 가능하다. 가짜 '골든크로스'인지 진짜인지 말이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8월 1일 (21: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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