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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더블' 네이버·카카오, 지금 사도 될까[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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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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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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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앞서 제가 고객들에게 이 종목 사시라고 여러번 권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고객이 지금이라도 더 매수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뭐라고 답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한 증권사 강남지역의 PB(프라이빗 뱅커)는 얼마 전까지 자신의 고객들에게 국내 대표 성장주를 적극 매수하라고 권했습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글로벌 유동성이 엄청나게 풀린 상황에서 성장주의 주가 흐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판단은 적중했습니다. 그가 '찍은' 종목의 주가는 수개월 동안 크게 올랐습니다. 기분은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종목에 추가로 투자해도 될 지에 대해선 선뜻 답을 못합니다. 주가가 크게 오른 탓에,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처럼 주가가 단기간 '더블 이상'을 기록한 대표적 종목이 네이버와 카카오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3월23일 종가 기준 저점인 14만3000원을 기록했는데 전날(7월31일·종가 30만1000원)까지 110.5% 상승했습니다. 지난 3월19일 종가가 13만4000원이던 카카오는 전날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주가 상승률은 156.3%입니다.

주가가 이렇게 오르니 '기분 좋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미 높은 평가 수익을 얻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인지, 추가 상승을 기다리며 주식을 계속 갖고 갈 것인지, 아니면 추가로 투자금을 이 종목에 넣을 것인지 등 3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을 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네이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미 목표주가를 충분히 높게 제시했던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 전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높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주가 더블' 네이버·카카오, 지금 사도 될까[머니뭐니]

카카오는 다음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미 몇몇 증권사들은 지난달 초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30만원 중후반대에서 40만원 초반대로 상향조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다수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일각에선 시장이 일제히 '한쪽 방향'만을 바라보고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실적이 좋고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더라도, '과도하게 오른'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과욕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새로운 주식'의 시대가 열렸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과거 '닷컴 버블'은 기업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기대감에 기댄 주가 급등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랠리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성장주의 약진이라는 의견입니다.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식가치를 측정하는 기존 잣대로 이들 성장주를 바라본다면 절대로 투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물론 투자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고 과도하게 높은 배수를 부여하거나 아예 밸류에이션 자체를 무시하려는 투자 행태를 비판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제가 만나 본 분들도 이 문제에 대해 선뜻 답을 못하시는 걸 보면 쉽지 않은 판단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최근 투자자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개인은 이들 종목을 팔고 외국인과 기관은 반대로 사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도 동학개미가 승리를 거둘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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