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中싼샤댐 붕괴설' 왜 우리만 떨고있나, 한 가지 의심 때문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35,182
  • 2020.08.01 09:1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34조 들여 견고한 모습, 中지도자도 여유…'부실시공' 가능성도 배제 못해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중국 언론에서는 싼샤(三峽)댐 변형설이나 붕괴설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따금 기사가 나오더라도 샨사댐 붕괴설은 '유언비어'일 뿐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싼샤' '붕괴' 등의 검색어를 넣어보아도 별다른 기사가 검색되지 않는다.

지난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인터넷판에 싼샤댐이 방류하는 가운데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내보냈다. 싼샤댐 수위는 지난 29일 오전 8시 163.36m까지 상승했다. 싼샤댐 최고수위 175m에 12m도 채 남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후 30일 161.7m, 31일 161.7m로 점차 수위는 낮아지고 있다.



'혹시나 무너질라' 주변국은 걱정 태산인데 여유만만한 중국


세계 최대의 댐이 범람할 위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중국 관계자들은 여유롭다. 홍수는 걱정할 일이지만 댐의 붕괴는 고려하지 않는 요소다.

중국 수리부 관계자는 "창장(양쯔강) 홍수 방재 상황이 엄중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평온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서 "현재 창장 본류에 특대 규모의 홍수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싼샤댐을 점차 댐을 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는 창장 상류지역의 홍수를 우려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

중국 이외 국가의 걱정과 달리 싼샤댐 주변의 상황은 의외로 조용하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싼샤댐을 다녀온 한 관계자는 "방류량을 늘리면서 물줄기가 거세게 뿜어져 나오지만 댐은 견고해 보였다"며 "외견상으론 붕괴설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싼샤댐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싼샤댐 관리자의 말을 인용 "과학적 근거가 없는 추측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싼샤댐이 취약하지 않고 한 번의 공격을 못 견디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싼샤댐 변형·붕괴설에 대해 "500년 안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붕괴설을 일축했다.

'中싼샤댐 붕괴설' 왜 우리만 떨고있나, 한 가지 의심 때문
싼샤댐은 중국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된 1870년 당시 초당 유입량은 10만5000㎥였다. 싼샤댐은 이보다 10% 더 많은 최대 12만4300㎥ 유입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31일 오전 8시 기준 1초당 유입량은 2만9200㎥ 정도다.

싼샤댐은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거대 홍수의 압력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싼샤댐 건설은 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다. 건설비는 약 2000억위안(약 34조원)으로 이 댐은 높이 185m에 길이 2.3㎞의 거대한 구조물이다.조절수위는 145~175m에 이른다.

싼샤댐의 1만2000개에 달하는 모니터링 장비는 변형이나 균열 등 이상을 감지한다. 중국 측의 주장대로라면 우리가 싼샤댐 붕괴까지 신경 쓸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싼샤댐이 비리로 인해 부실시공이 됐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1975년 허난(河南)성의 반차오(板橋)댐이 무너졌는데 당시 23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꿈쩍않는 중국 지도부, 싼샤댐 건재 자신감


이 댐이 붕괴될 경우 4억명에 달하는 중국 인민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댐이 붕괴되면 장기 집권을 꿈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지만 시 주석 비롯한 지도부의 수재현장 방문은 없다. 시 주석은 현장방문 없이 최근 수해 방지에 노력하라는 공개지시를 내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회의 때 수해 방재를 언급할 뿐 이었다.

심지어 시 주석은 장화를 신고 싼쌰댐 등 홍수지역을 방문하는 대신 최근 지린(吉林)성 곡창지대를 여유롭게 시찰했다.

지난 1998년 대홍수때는 당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현장에 득달같이 달려가 민심을 다독였다.

이런 상황은 중국 지도부가 현 홍수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싼샤댐의 붕괴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중국은 대만이나 미국 매체들이 싼샤댐 붕괴를 거론하는 것을 불쾌해 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더 싼샤댐 붕괴설을 외면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세계 최대댐 싼샤댐 2020년 7월하순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