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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일본차 많던 이유…日, 저출산·고령화 대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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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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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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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해외 순자산 추이. /자료=한국은행
일본의 해외 순자산 추이. /자료=한국은행
일본이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해 해외직접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는 장기불황에도 일본이 경상수지 흑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일본의 최근 해외직접투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는 "일본의 해외자산은 1990년대 이후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이른 가운데 최근 들어 직접투자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지속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기준 일본의 해외순자산은 365조엔(약 4150조원)에 이른다. 집계가 시작된 1996년(103조엔) 이후 3배 이상 증가해 세계 최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순자산 중 직접투자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일본의 해외순자산 중 직접투자 비중은 2010년 19.6%에서 2019년 46.4%로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의결권을 행사하며, 기업의 경영과 운영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발행한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증권투자와 구별된다.

일본이 해외투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투자소득은 2019년 약 200억달러 규모였다. 이중 직접투자 소득은 약 970억달러, 증권투자 소득은 900억달러 수준이었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투자소득이 무역수지를 추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구조를 유지해왔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에너지 수입이 급증했던 2011년에도 무역수지는 크게 악화됐지만, 투자소득이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지켜냈다.


日 해외직접투자 중국→아세안 이동…'제2의 내수시장' 발굴


1990년대 중국 중심의 일본 해외직접투자는 2010년대 들어 아세안 지역으로 이동했다. 과거에는 현지생산을 통해 무역마찰을 줄이고,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의 직접투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비시장 확보 목적의 투자가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2010년 이후 내수시장 포화에 직면한 일본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해외직접투자에 유의한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자동차, 도소매업 등에서 직접투자가 활발하다. 2010년 이후 일본의 해외직접투자 중 27.4%는 태국에 집중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일본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향후 인구감소에 따른 시장위축 가능성도 높아 해외 진출에 더 적극적이라는 분석이다. 산업 공동화 우려로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신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도 장기간 경상수지 흑자기조와 함께 저성장, 저출산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에 대해 정책적 지원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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