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상습 침수지역 원인 파악해 대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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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오른쪽)이 3일 오전 침수된 화산지하차도를 점검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 뉴스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밤사이 내린 비의 영향으로 한때 교통이 통제됐던 지하차도를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시민안전을 강조했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이날 오후 집중호우로 교통이 통제됐던 팔달구 화서역 인근 '화산지하차도'를 찾아 복구작업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3시55분께 화산지하차도 침수에 따라 시는 오전 4시 경찰에 통제를 요청했다. 오전 4시15분부터 경찰의 현장통제 하에 5시부터 긴급복구작업이 이뤄졌다.

2시간 여가 지난 오전 7시에 복구작업이 모두 완료돼 지하차도를 재개통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염 시장은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 주민들은 반복적으로 불편을 겪는다"며 "상습침수 지역은 원인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침수된 지역과 그 주변은 철저하게 방역소독을 하라"며 "시민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모든 하천 산책로를 통제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일 6개 반, 공직자 44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집중호우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호우경보로 격상된 전날(2일) 오후 2시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인원을 18개 반 96명으로 확대했다. 현재 시는 급경사지, 공사장, 배수펌프장, 침수 우려 취약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있다.

하천,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도 지속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비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날 주택·상가·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우수전 막힘, 맨홀 뚜껑 열림 등 경미한 비 피해가 발생했지만 긴급 복구해 큰 피해는 없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11곳을 지정하고 재해구호 물품·응급구호 키트를 비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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