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유실·침수 등 호우 피해현장 복구 나서

뉴스1 제공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도로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뉴스1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주택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뉴스1

(음성=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폭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잠정집계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실종 1명 등이다.

공공시설은 도로 침하 50건, 하천 유실 70건, 수리 시설 53건, 상하수도 3건, 전신주 파손 2건, 세천·소교량 등 소규모시설 283건 등 모두 463건이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침수·유실 154건, 건축물 반파·침수 48건, 산사태 72건, 토사유출과 축대벽 무너짐 등 12건, 축사 침수 1건, 나무 쓰러짐과 축대 붕괴 24건 등 사유 시설 311건의 피해도 났다.

군은 현재 피해 상황 조사와 응급복구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삼성면 양덕리 등 주택 침수 지역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을 투입했다.

도로와 하천 응급복구를 위해 중장비 55대를 동원하고 삼성중학교와 감곡중학교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했다.

지난 2일에는 13개 부서 대책 회의를 열어 이재민·임시대피소, 예비비 복구 예산 활용, 인력·장비 긴급 동원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병옥 군수는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라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인력과 자재, 장비를 총동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30일 평균 109.7㎜에 이어 지난 2일 평균 62.1㎜의 비가 내렸다.

지난 5일간 강우량 419㎜를 기록한 감곡면과 생극면(362㎜), 삼성면(318㎜) 등에 집중했다. 이 기간 전체 강우량은 평균 260.6㎜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