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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유치원 학대 신고했더니…사과 없이 "계좌번호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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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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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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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구미의 유치원에서 7세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구미경찰서는 A유치원에 다니는 B군(7)이 담임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군은 지난달 15일 점심시간 후 담임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임교사는 B군의 배를 손으로 4차례 찌르고는 뒤로 물러나는 B군의 왼팔을 잡아당겼다. 이어 이 같은 학대를 4회 이상 계속했다.

B군은 집에 돌아온 다음날부터 부모에게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이에 부모가 "왜 가기 싫어?"라고 묻자 B군은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배를 계속 찔러서 아팠다. 몸이 뒤로 밀리면 다시 팔을 잡아당기고 또 배를 찔렀다"고 피해 사실을 토로했다.

부모는 해당 유치원에 찾아가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치원 측은 "CCTV가 삭제돼 보여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B군의 부모는 "지난달 21일과 27일 유치원 측에 학대 당일 CCTV를 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담임교사는 아이의 학대를 인정했다. 녹취록도 있다"고 밝혔다.

이후 부모는 지난달 27일 A 유치원 담임교사 등을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B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B군은 지난달 31일 김천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자신이 1시간가량 학대를 받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부모는 "경찰에 고소한 후 유치원에서 '교육비를 돌려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이 왔다"라며 "돈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학대한 것에 대한 유치원 측의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유치원 원장은 B군 부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유치원 원장은 "B군의 부모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라며 "담임교사가 B군을 학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교사가 학대 사실을 인정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CCTV를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니 자세한 건 경찰에 물어보길 바란다. 수사를 통해 B군 부모의 거짓말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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