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스타필드도 월 2회 문닫나?…유통업계 "주말은 막아야"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8.05 06: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다음달 정기국회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논의 가능성↑, 유통업계 "최악 피하자" 분위기도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부동산법이 바로 통과한 것 보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시간문제겠죠."

9월 정기국회에서 복합쇼핑몰·백화점 등의 '의무휴업' 규정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해졌다. 임시국회에서 거대여당의 법안 밀어붙이기를 경험하면서 "최악만 피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관련 개정안만 총 8건에 달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복합쇼핑몰 의무휴업 규정을 21대 국회때 다시 발의했고,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합쇼핑몰뿐 아니라 백화점, 면세점 등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영업시간 제한을 명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해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복합쇼핑몰 출점·영업시간 규제 방안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은 지난 총선 당시 여당의 1호 공약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1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언급한 내용이라 다음달 정기국회때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유통산업발전법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추후 대응책 마련에 더 힘을 쏟는 모양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복합쇼핑몰·백화점 등의 의무휴업을 기정사실화하고, 월 2회를 주말을 피해 평일로 할 수 있도록 힘쓰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주말 매출이 평일 매출의 2배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주말 문을 닫게될 경우 타격은 걷잡을 수 없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백화점이 월 1회 보통 월요일 정기 휴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일에 한번 더 쉬는 것으로 방어하자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복합쇼핑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하지만 근본적으로 의무휴업으로 인한 유통업계 생존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미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규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는 판에, 골목상권과 판매 물품 구성이 겹치지 않는 백화점·복합쇼핑몰 규제가 어떤 효과가 있겠느냐는 주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도입된 2012년과 지난해 유통업계별 매출액 변화를 비교해보면 전체 매출액이 43% 증가했지만, 전통시장을 포함한 전문소매점 매출은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형마트는 14%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로 인한 전통시장 활성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걸 아는 국회가 또 이 같은 법안을 내놓는게 아이러니하다"며 "온라인쇼핑과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로드앤테일러, 니먼마커스 등 미국 대형백화점들도 문을 닫는 판에 우리라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