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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코로나 방역 찬사받던 나라들이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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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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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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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코로나19(COVID-19) 대응에서 찬사를 받았던 호주나 일본 등 국가들이 최근 바이러스 감염 주요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도 전에 선제조치에 나섰던 호주와 독일, 베트남 등은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경제 우선 주의를 내세우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홍콩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의료 시설과 의료진 부족에 아시아국제박람관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하기까지 했다.

3일(현지시간) CNN은 "과거 찬사 받았던 국가들에서 다시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은 명백했던 성공 스토리가 얼마나 빨리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인 지도자들에게 엄중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전 세계 박수 받던 호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하면서 반전


몇 달 전만 해도 호주는 코로나19 대응으로 국내외에서 박수를 받아왔다. 코로나19 초기 중국에 다녀온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했고, 감염이 확산된 3월부터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국경을 닫으며 대응했다. 일부 주는 모임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검사 확대, 식당과 술집을 폐쇄하기도 했다. 그렇게 코로나19는 통제되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5월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남부 빅토리아주에서 감염이 집중되며 지난 6월9일 이후 지금까지 70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여행객들이 투숙한 호텔 방역 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히는데 학교와 아파트, 요양원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결국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멜버른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비필수 산업은 폐쇄됐으며,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강화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사진=AFP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사진=AFP



홍콩, 조종사·승무원 등 해외발 입국자 예외 조치로 재확산


홍콩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1월 손 씻기 등 개인 보호 조치를 장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를 도입하며 빠른 대응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의 홍콩 입국을 금지하고, 홍콩 공항을 통과하는 교통을 중단하기도 했다. 입국 시에는 엄격한 검역과 검사를 거쳐야만 했다.

그러는 동안 일일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한 자릿수로 줄었고, 때로는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은 최근 몇 주 동안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여일 연속 일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0명 이상 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비행기 조종사와 승무원 등 일부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와 14일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이 최근 재확산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결국 병상 부족 사태까지 나타나 홍콩의 아시아월드엑스포센터는 500병상 규모의 임시병원으로 바뀌었다.


메르켈 독일 총리.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메르켈 독일 총리.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봉쇄 조치 완화하고 휴가철 맞은 독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침착하고 분명한 의사소통은 코로나19 발병을 억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독일은 점진적으로 개방을 시작했는데 현재 일일 감염자수는 900건대로 급증했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에서 돌아온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위생 규칙의 느슨한 시행 등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이란 설명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21만명에 달한다.

이에 독일 보건당국은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게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국에서 귀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검사가 의무화된다.


베트남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베트남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베트남, 선제적인 대응 나섰는데…밀입국자 전파 가능성


인구 약 9700만명에 달하는 베트남은 초기 엄격한 검역과 감시 프로그램, 공항 내 조기 선별 등 공격적인 전략 덕분에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적인 것 처럼 보였다. 첫 사례가 발견되기 전부터 발병에 대비했고, 감염이 확인된 후에는 중국과 맞닿은 국경을 폐쇄하는 등 신속히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이후 베트남에서는 매일 두 자리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진정되지 않고 있다. 누적 확진자수는 652명으로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중국 밀입국자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국경 통제와 밀입국자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다낭을 오가는 교통편을 모두 끊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20년 4월 7일(화) 도쿄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가운데 한 보행자가 TV 뉴스를 보기 위해 멈춰서있다. 아베 총리는 도쿄 등 7개 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어를 강화하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했다.(AP 사진/유겐 호시코) / 사진=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20년 4월 7일(화) 도쿄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가운데 한 보행자가 TV 뉴스를 보기 위해 멈춰서있다. 아베 총리는 도쿄 등 7개 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어를 강화하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했다.(AP 사진/유겐 호시코) / 사진=ap뉴시스




경제 우선시한 일본, 누적 확진자수만 4만명 이상


일본은 당초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 같았다. 한때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달 반만에 이를 해제하고,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경제 활동을 점차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바이러스 부활에 직면했다. 최근 일주일동안 신규 확진자수는 1000여명대에서 등락을 보이며, 누적 확진자수는 4만929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는 밤 유흥 활동을 즐긴 젊은층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더욱이 일본 정부가 이달 22일부터 1조3500억엔(약 15조원)을 투입해 자국내 관광 지원 캠페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벌이면서 이와 함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지금은 지난 4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던 때와는 매우 다르다"며 경제 재개 우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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