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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지는데 캠핑장 환불 안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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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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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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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 조성현 기자 = 2일 오전 11시께 충북 음성군 감곡면 한 낚시터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 남성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충북소방본부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음성=뉴시스] 조성현 기자 = 2일 오전 11시께 충북 음성군 감곡면 한 낚시터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 남성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충북소방본부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이례적인 장마철 폭우에도 일부 캠핑장이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캠핑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면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봐 강행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5일 관련 규정에 따르면 호우주의보 등이 내린 상황에서는 캠핑장에서 비용을 환불해줘야 한다. 일부 캠핑장들이 규정을 어기며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환불 안해준대요" 천재지변 무릅쓸까 고민인 캠핑족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13일까지 비가 온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중부지방에 이미 매우 많은 비가 내려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이 나타났고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니 야외 활동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온라인 캠핑 커뮤니티 등에는 일부 캠핑장의 환불 문제로 예약해 둔 캠핑 취소를 망설이는 글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커뮤니티 한 글쓴이는 '이번 주말 가평 캠핑장으로 가는데 (업주가) 환불을 50%밖에 안해주신다고하는데 위험할까요'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2일 오전 충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천 금성 월림리 한 야영장에 토사가 유출돼 야영객이 대피하고 있다. 2020.8.2 /뉴스1 © News1
2일 오전 충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천 금성 월림리 한 야영장에 토사가 유출돼 야영객이 대피하고 있다. 2020.8.2 /뉴스1 © News1

'호우주의보라도 환불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작년 태풍 링링 때문에 태풍 경보가 떴는데도 절대 환불은 안 된다고 하더라' '비 온다고 취소해주고 눈 온다고 취소해주면 운영이 되겠냐고 면박 받은 적도 있다' '캠핑장마다 다르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회원은 폭우로 재해를 맞은 지역의 캠핑장 사업주가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캠핑장 이용권을 양도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본인이 위험해서 취소하고 사람에게 돈받고 양도하는 건 아니다' '대신 죽어줄 사람 구하냐'는 등 날선 비판이 제기됐다.



큰 비에 추가피해 예고에도…"환불 안 돼 간다"


이미 캠핑장에서는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일 새벽 1시30분쯤 용인소방서는 용인시 원삼면 소재 캠핑장에서 폭우와 토사로 고립된 이용객 123명을 구출했다.

인명 피해도 나왔다. 주말인 2일 오전 6시18분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캠핑장을 방문한 A씨(42)가 폭우로 내려온 토사에 깔려 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천시에는 일 강수량 259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실제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군·구가 규정한 '캠핑장 관리 운영 조례'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경보 상황 등 '천재지변'시 예약 취소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캠핑장이 이같은 규정을 무시한 채 피해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시·군·구가 별도의 캠핑 조례를 마련해놓지 않은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이 가능하다. '천재지변'의 경우 숙박지역, 업소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캠핑 당일 계약을 취소해도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천재지변은 '강풍·풍랑·호우·대설·폭풍해일·지진해일'에 대한 주의보, 경보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만약 캠핑장 사업자가 조례와 별개로 자체 약관 등을 걸어놓을 경우에도 환불 받을 수 있다. 송선덕 한국소비자원 홍보팀장은 "캠핑장의 환불 기준에는 숙박업의 기준을 적용한다"며 "이에 따라 천재지변 때문에 소비자가 당일 취소해도 계약금을 모두 환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캠핑 업자가 취소를 해주지 않거나 위약금을 물리려고 하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면 환불에 관해 사업자측과 협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강제적인 방법을 원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시에도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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