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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세운 엘앤케이바이오, 주가 더 '꼿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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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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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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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거래재개 후 석달만에 주가 2.5배. 엘앤케이바이오 강세배경은

[편집자주]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이나 업종처럼 잘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도 좋지만, 가장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위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잠재력이 있으나 일시적인 위기에 봉착한 기업을 잘 골라내면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위기(危機)라는 말 자체가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다.

엘앤케이바이오 (8,840원 상승80 0.9%)는 이런 측면에서 주목할 기업 중 하나다. '척추 임플란트'를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인데 다양한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다수 품목의 판매승인을 받아 정형외과나 척추전문 병원에 납품하는 등 기술력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척추세운 엘앤케이바이오, 주가 더 '꼿꼿'해진다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문제로 거래정지를 당하면서 잠시 위기에 봉착했으나 이를 해소하고 올해 5월4일 거래가 재개됐다. 당시 4000원 선이었던 주가는 어느새 1만150원으로 상승했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시장에서 검증되며 기업가치가 재조명되는 중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력제품인 척추 임플란트는 목이나 허리 디스크 수술에서 뼈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풀 라인업 척추유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임플란트 제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제품으로 척추 임플란트 수술의 개념을 바꿔놓은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환자의 체형에 따라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해 의료현장의 재고부담을 덜어주는 효자 제품이다.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미국 내 주문과 제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 1000달러 수준인 기존제품보다 5배 이상 높은 가격이 책정돼 경제성이 월등하다"며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세계에서 50여개의 제품이 출시돼 있으나, 미국시장에서 품질로 인정받는 것은 글로버스 메디컬(Globus medical)의 익스펜더블 시리즈와 라이프 스파인의 익스펜더블 케이지 정도"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다양한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개발 중이며, 일부 제품(XT, XL, XTP)은 이미 개발이 끝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아 판매 중이다. XT 케이지를 포함해 총 10가지의 익스팬더블 케이지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익스팬더블 케이지에 대한 15개 특허 및 디자인 출원을 한 상태다.

엘앤케이바이오 주요제품/사진=회사 홈페이지
엘앤케이바이오 주요제품/사진=회사 홈페이지

엘앤케이바이오 제품/사진=회사 홈페이지
엘앤케이바이오 제품/사진=회사 홈페이지

기술력을 담보할 특허도 풍부한데 최근 주목할 특허기술은 척추 임플란트와 관련해 일회용 수술기구 멸균포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 시장성이 특히 뛰어날 전망이다.

앞선3월에는 FDA에 경추용 높이확장형 추간체고정보형물 판매승인을 신청, 올해 안에 제품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추용 임플란트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엘앤케이바이오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분야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핵심 부품 ‘요추 플레이트'에 관한 특허등록도 마무리돼 현재 FDA 허가가 진행 중이다. 요추 플레이트는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임플란트는 이미 FDA 허가가 완료된 ‘익스펜터블 케이지(Accelfix-XL)’와 함께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특히 인체 앞뒤와 좌우 등 수술부위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증권가에서도 회사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사장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사장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 제품(AccelFIx-XT)은 이미 미국에서 실제 환자 대상으로 한 300 케이스 이상의 수술 테스트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판매계약이 이뤄지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기업가치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엘앤케이바이오가 대형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경우, 실적 퀀텀점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 대표는 "주력인 미국시장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260억원으로 잡았다"며 "미국 유통업체들과의 대리점 계약이 대폭 늘고, 메이저 업체들과의 제휴가 성사되면 매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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