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막내린 7월 국회…그 끝은 與野 '말폭탄'

머니투데이
  • 권혜민 , 김상준 , 문지예 인턴, 이수진 인턴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8.05 06:1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2020.08.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2020.08.04. photothink@newsis.com
21대 첫 임시국회가 4일 본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공수처 3법, 부동산 3법 등 굵직한 법안이 여당 주도로 '속전속결' 통과됐지만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는 야당과 이에 맞선 여당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말 폭탄'을 주고 받았다. 상대의 발언에 대한 경청보단 비난과 고성이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18개 안건 신속 처리…野, 반대토론으로 대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따. 2020.08.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따. 2020.08.04. photocdj@newsis.com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 3법(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안), 부동산 3법(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부동산거래신고법 등 상정된 18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176석 '거대여당'의 주도로 상정된 법안들은 쉽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수적 열세로 민주당의 입법 의지를 좌절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미래통합당은 자리는 지키되 표결에 불참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표결상황을 나타내는 본회의장 전광판은 초록색 불로 가득 찼다. 일부 반대, 기권표가 있었을 뿐 모든 안건이 찬성으로 통과됐다.

대신 통합당 의원들은 반대토론으로 저항 의사를 표현했다. 공수처 3법, 부동산 3법 등에 대해 유상범·추경호·류성걸·박수영·송석준·김희국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희재·박홍근·김경협·이해식·허영·소병훈 의원의 찬성토론으로 대응했다. 안건 처리가 끝난 후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도 통합당 전주혜·김선교·한무경 의원과 민주당 신동근·양경숙·장경태 의원이 열변을 토했다.


우리 당엔 박수, 반대 당엔 야유를…고성 오간 본회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후속 법안에 대해 투표를 하지 않고 있다. 2020.08.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후속 법안에 대해 투표를 하지 않고 있다. 2020.08.04. photocdj@newsis.com

야당 의원들은 부동산 관련 법안에 대해 "징벌적 과세", "본말전도"라고 비판하며 내용과 처리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여당은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법안 의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는 서로의 발언에 대한 맹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반대당 의원의 발언에 야유를 보내고 소속당 의원의 발언엔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되풀이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부동산규제가 대폭 완화됐다는 점을 언급하자 통합당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3년 동안 뭘했나"라며 소리쳤다. 통합당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비판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발언에는 "그래도 집값 안떨어져"라는 고성이 나왔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의 "전두환 군사독재, 미통당의 선배들이 극우정당에서 돌아와 집값을 잡는 데 협조해달라"는 발언도 목소리를 묻어버릴 정도로 통합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통합당 의원들은 소병훈 민주당 의원이 통합당 자리를 바라보며 "부동산 투기세력과 비호세력에게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하자 조롱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소 의원은 "웃으시는 분들은 투기세력과 비호세력을 옹호하는 분들"이라며 "마스크를 벗고 일어나서 이름을 밝히고 이야기해라"라고 쏘아붙였다.

표결 도중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아까 반대표 눌러달라면서 왜 안 누르냐"며 통합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이에 이용 통합당 의원이 "조용히 하세요"라며 받아치자 민주당 의원들은 웃으며 "자기당 의원 말도 안 듣는다"고 응수했다.


"저는 임차인입니다" 제2의 윤희숙은 누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부동산 후속 법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8.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부동산 후속 법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8.04. bluesoda@newsis.com

한편 이날 발언자 중엔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낸 의원들이 많았다. 지난달 30일 본회의 5분 발언으로 일약 '스타'가 된 윤희숙 통합당 의원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저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을 내는 진짜 임차인입니다"(신동민 민주당 의원), "서울 동대문을 출신 집없는 청년 장경태입니다"(장경태 민주당 의원), "저는 임차인입니다. 결혼 3년차 신혼부부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은평구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삽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과 같은 말들이 쏟아졌다.

김선교 통합당 의원 역시 "전세금은 내집 마련 사다리 역할을 하는데 민주당이 그 사다리를 걷어찼다. 저도 주거공간 마련의 꿈을 포기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빌려와 임대차 3법을 비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