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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가 현실로…레이저 '번쩍' 후 17초, 미사일도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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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충남)=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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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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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ADD 안흥시험장 참관]④레이저 요격장치 등 첨단무기 공개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3일 창설 50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 안흥연구소에 마련한 합동시연 전시장./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3일 창설 50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 안흥연구소에 마련한 합동시연 전시장./사진=국방과학연구소


"여기는 레이저통제원. 표적 요격 시작. 셋, 둘, 하나, 발사!"

지난 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이같은 외침이 나온 후 로켓 모양의 표적을 향해 밝은 레이저가 한 줄 나오기 시작했다. 레이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나, 고파장대를 볼 수 있는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곧 로켓의 표면에 불꽃이 튀었다. 그렇게 17초가 흘렀고, 이후 레이저통제원의 외침이 들렸다. "관통 완료!". 모니터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던 기자단 사이에서 "오오"하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왔다.

로켓에 달린 철판에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레이저가 발사됐다. 24초 후 레이저통제원은 "고정표적 요격 완료"라로 말했다.

레이저를 맞은 로켓 표적을 확인할 차례. 로켓은 견고한 금속으로 만들어져있다. 그 표면에는 성인 남성 주먹의 절반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었다.

두 번째로 레이저를 맞은 철판도 마찬가지. 직접 확인하니 철판 3장이 겹쳐져 있었는데, 깔끔하게 원형 모양으로 구멍이 나있다.

ADD 측은 레이저로 인해 뚫린 구멍을 두고 "폭약이나 연료가 들은 로켓, 미사일, 비행체를 무력화하기에 충분한 크기"라고 설명했다. 구멍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이 뛰어난 것이라고 한다.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연은 ADD가 개발한 '레이저 요격장치'에 관한 것이었다. ADD 50주년을 맞아 안흥시험장을 찾은 국방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마치 헐리우드 SF 영화 '스타워즈' 속 광선검이나 레이저총을 보는 듯했다.

이날 시연은 발사장비의 1km 전방에 위치한 로켓 모양 표적을 20kW의 레이저로 명중시키는 방식이었다. 원래 1.5km 거리에 있는 비행체를 맞추는 시연을 하려 했으나 폭우가 내린 관계로 이뤄지지 못했다.

ADD 측은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움직이는 비행체를 레이저로 요격하는 첨단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었다. 대신 영상을 통해 북한의 무인기나 드론 등을 요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레이저 요격장치의 위력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레이저 요격장치는 2015년에 핵심기술 개발을 끝냈고, 지난해 개발이 완료됐다. 2023년까지 실전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미국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기술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는 게 ADD 측의 설명이다.

ADD 측은 이밖에도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천검', 광자 레이더 기술,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드론 대응 전자기펄스 등의 기술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모두 ADD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최첨단 무기들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3일 창설 50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 안흥연구소에서 공개한 무인수색차량/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3일 창설 50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 안흥연구소에서 공개한 무인수색차량/사진=국방과학연구소


무인수색차량의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ADD가 개발하고 있는 이 무인수색차량은 안테나가 달린 통제차량에서 조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기구동방식으로, 자율주행도 가능하게끔 개발하는 중이다.


바퀴 6개가 독립구동을 하며, 제자리 선회를 할 수 있다. 속으로 '하나, 둘'을 세기도 전에 180도 회전을 하는 무인수색차량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ADD 관계자는 "무인수색차량은 야지, 비포장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며 "전술적 상황 변화에 따라 자율주행 경로를 수정, 보완해서 작전에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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