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환자 33명…우즈베크인 미스터리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북에서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 외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33명 증가한 1만44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18명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15명은 국내 발생 확진자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 중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이고, 1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유입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외 아시아에서 10명이 들어왔다. 우즈베키스탄 6명, 카자흐스탄 1명, 필리핀 1명, 일본 1명, 인도 1명이다. 미국에서는 6명이 유입됐고, 에티오피아와 프랑스에서 각각 1명씩 들어왔다.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2500명이고, 이 중 내국인은 1658명, 외국인은 842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6명 △서울 5명 △경기 2명 △인천 1명 △경남 1명 순이다.

충북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 지난 3일 2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와 30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접촉자 4명이 확진됐다. A씨와 B씨는 각각 3년 전과 2년전부터 한국에서 거주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54명이 격리해제됐다.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340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2.74%다. 현재 74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고, 사망자는 1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302명이고 치명률은 2.09%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해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159만818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6만5241명이 음성이 나왔다. 1만8490명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