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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니 진드기 왔다?'…중국, 신종 바이러스로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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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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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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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난징시 리수이구에 사는 왕모씨는 어느 날 밭에서 일을 마친 후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그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한 번 시작된 통증은 며칠이나 이어졌다. 또 기운이 빠지고 오한이 들었으며, 열이 나 체온이 40도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은 중국이 이번에는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신종 바이러스로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매체 텅쉰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진드기병'을 유발하는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에 총 80명이 감염됐다. 이 중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는 고열을 유발하고 혈소판을 감소시켜 유행성 감기, 출혈열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경증 환자의 경우 스스로 치유될 수 있으나, 중증 환자는 다발성장기부전증후군을 겪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올해 이 바이러스로 장쑤성 난징시에서만 왕씨를 포함한 37명의 환자가 나왔다. 안후이성에서는 23명이 감염돼 5명이 숨졌고, 저장성에서는 2명이, 산동성에서는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진르토우티아오
/사진=진르토우티아오
왕씨의 주치의를 맡았던 장커 장쑤성 인민병원 감염병과 부주석은 "(왕씨가) 진드기에 물려 신종 부니아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왕씨의 경우 고열, 출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은 끝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쥐, 모기, 진드기 등을 통해 감염되지만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2018년 저장성에서 한 남성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당시 주치의가 감염원으로 가족을 지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저장대 부속 제1 병원 감염과 셩지팡 주임은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에 대해 "주요 전염원은 진드기"리면서도 "사람 간 전파와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하지 않는 이상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으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10월 중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잔디밭이나 숲에 오래 눕거나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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