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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입으면 "네까짓 게 무슨"…류호정은 '원피스 논란' 미리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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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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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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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제공=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제공=뉴스1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원해 논란이 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6일 "정장을 입으면 '네까짓 게 무슨 정장이야' 등 성희롱·혐오성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무슨 옷을 입어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복장 지적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큰 논란이 될 줄 예상 못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진행자의 "오늘은 분홍 원피스 아니네요?"라는 질문에 류 의원은 "사실은 빨간 원피스"라고 정정했다.

이어 "청바지, 반바지도 입었고, 정장도 입었다. 여성청년 정치인에 대한 복장 지적은 언제나 있었다. (정장을 입으면) '너한테 맞지 않은 옷'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격식을 깬 복장을 입었던 이유로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시민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며 "저는 일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IT 업계에서 일했는데, 그 곳은 오히려 정장 입고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곳"이라며 "양복을 입고 일하는 직장도 전체 일하는 시민 중에선 굉장히 일부"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에 검은 옷을 입고 가는 것처럼 국회도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격식이 필요하다'는 반응엔 "그런 의견도 이해하지만, 우선 그 곳은 장례식장이 아니다. TPO(시간·장소·상황)도 바뀔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기 편한 복장을 계속 고수하겠다며 '다음 의상'에 대해선 "논란이 돼 고민이 된다. '리스트'가 돼선 안될 텐데"라며 "원피스가 아닌 '바지를 한 번 입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함께 출연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본회의장에서 재킷을 벗으면 직원 분들이 오셔서 '의원님, 재킷 벗으시면 안 돼요' 얘기한다"면서 "복장보다는 실제로 국회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평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또 "기획재정위에서 기본소득 얘기를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하고 싶은데 자꾸 상임위 회의를 박차고 나가셔서 대화나 인사할 기회도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류 의원은 "온라인에서 핵 폐기물 관련 의제나 쿠팡 노동자 착취 문제 등을 많이 얘기하고 있지만, 원피스로 언론의 마이크를 받게 되면서 '언론이 여성 정치인을 섭외하는 방식이 원피스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피고소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 논란에 대해 류 의원은 "조금 더 길게 설명을 덧붙였다면 오해가 덜했을까 생각도 조금은 한다"면서도 "당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범람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력한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필요했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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