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8일 전주서 한지패션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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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한지로 만든 옷의 맵시를 자랑하며 런웨이를 걷고 있다. /뉴스1

전주한지패션대전에서 모델들이 한지로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뉴스1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한지와 패션을 접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주한지와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게 개최 목적이다.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 장면을 미디어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방식이다.

행사는 Δ전주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 Δ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Δ전주한지 국제패션쇼 Δ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 등으로 준비됐다.

전주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는 패션 전공 예비 디자이너들이 한지 의상의 디자인을 뽐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장,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전주 한지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한지로 만든 옷의 맵시를 자랑하며 런웨이를 걷고 있다. /뉴스1

한지패션 갈라쇼에는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 회장인 정훈종 디자이너가, 전주한지 국제패션쇼에는 패션 관련 전공 대학교수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는 초등학생들이 한지로 만든 세계 민속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전주패션협회는 한지패션대전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한지패션의 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 장면은 24일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오재수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한지패션 메카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