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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어 영화도 저작권 분쟁…토종 OTT, 곳곳이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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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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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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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수배협 간 영화 콘텐츠 관람료 갈등 심화…왓챠 "현재 산정방식 수입배급사에 불리하지 않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 인상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왓챠는 자사의 영화 콘텐츠 관람료 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왓챠는 5일 공식 입장문에서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영화수입배급사협회(이하 수배협)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왓챠는 "현재의 구독형 OTT 모델을 버리고 IP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영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구작(舊作) 소비 시장을 없애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영화 수입배급사 "국내 OTT에 콘텐츠 공급 끊겠다"


앞서 수배협은 왓챠,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에서 영화 콘텐츠 공급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OTT서비스가 영화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저작권료를 배분하는 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OTT는 매월 일정한 돈을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 관람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회차 수 비율을 따져 저작권료를 산정한다. 수배협은 영화는 TV드라마나 예능과 달리 2시간 단 한번 관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 같은 정산 방식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OTT와 달리 넷플릭스는 시청 시간이나 횟수를 따지지 않고 판권 계약시 한번에 저작권료 정산을 완료하는 구조다. 수배협은 "IPTV의 경우 영화 한 편을 보는데 건당 3000원이 결제되는 반면 국내 OTT에서는 100원 이하의 저작권료만 발생한다"고 반발했다.


왓챠 "최신작 아닌 구작이 대상…OTT 사업 접으라는 거냐"


음악 이어 영화도 저작권 분쟁…토종 OTT, 곳곳이 지뢰밭

왓챠는 "영화가 소비되고 유통되는 구조를 고려했을 때 전혀 수입배급사에 불리하지 않고 수배협 회원사의 이익을 고려한 정산 구조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수배협이 언급한 건당 3000원은 극장 개봉 이후 3~6개월 사이 IPTV, TVOD(건별 결제 서비스)에서 유통되는 초기 시점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구작으로 분류되면 500~1200원 정도 건별 결제 가격이 낮아지고 판매량이 줄어든 시점에 왓챠 같은 월정액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된다는 것이다.

수배협의 콘텐츠 공급 중단 선언으로 전체 100여개의 영화수입배급사 중에 수배협에 소속된 14개 회사가 권리를 갖고 있는 콘텐츠들의 서비스가 왓차에서 종료될 예정이다. 왓챠는 "서비스되는 전체 약 8만여편의 콘텐츠 중에 약 400여편의 영화가 종료됐거나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이라며 "큰 비중은 아니지만 현재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TT의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저작권료 갈등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OTT들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도 음악 저작권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처럼 매출액의 2.5%를 음악 사용료로 달라"는 음저협과 "0.56%가 적정하다"는 국내 OTT의 주장이 맞선다. 여차하면 법정 공방도 불사할 만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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