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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 결국 결론 못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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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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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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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혐의를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11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혐의를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11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국거래소가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신라젠 운명은 다음 기업심사위원회까지 미정 상태로 남게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10분까지 4시간 이상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다시 상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기심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추후 예상 가능한 결론은 △상장적격성 인정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중 하나다. 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할 경우 다음 날부터 곧바로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장 12개월 후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최악의 경우에도 신라젠이 곧바로 상장폐지 되는 일은 없다. 기심위가 상장폐지 결정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회사가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신라젠은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5월4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거래소는 6월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기로 했다.

신라젠은 지난 10일 기심위를 앞두고 매출 전망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2006년 신라젠은 부산대 산학협력 바이오벤처로 설립됐다. 2013년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가 경영권을 넘겨받으며 항암 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Pexa-Vec) 개발이 본격화했다. 펙사벡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꿈의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최헌정 디자인기자
/사진=최헌정 디자인기자

신라젠은 임상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12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문 대표는 "펙사벡을 2020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7년 하반기부터다. 펙사벡이 신약 출시 전 마지막 관문인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15만2300원 최고가까지 급등했다. 당시 신라젠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코스닥시장 시총 2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임상 중단을 권고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나흘 만에 주가는 4만4550원에서 1만5300원으로 반토막났다.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은 펙사벡이 유일했기 때문에 파장이 더 컸다.

앞서 신라젠 임직원들이 지분을 대량매도 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이들이 2017년부터 2018년 8월 사이 대량의 주식을 처분해 시세 차익을 챙겼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5월4일 문 대표를 비롯한 신라젠 임직원들이 임상 실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로 조사에 나섰다.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문 대표 등은 2014년 3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91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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