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실종 5명' 해뜨면 다시 찾는다…관건은 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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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 중 배가 전복돼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찰과 춘천시청 공무원 등 모두 7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7일 일출과 함께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된다.

춘천시와 소방, 경찰, 군부대 등은 전날인 6일보다 200명 가까이 충원된 1000여명의 인력으로 합동 수색에 나선다.

보트도 21대에서 30대로 늘었고, 헬기 7대 및 드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입된다.

특히 수색 범위가 의암댐~청평댐에서 의암댐~청평댐~팔당댐으로 확대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청평댐과 팔당댐 사이 인근의 소방 인력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어서 수색 인력은 더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 이틀째인 이날 관건은 북한강의 유속이다.

6일에는 북한강의 빠른 유속이 수색 작업을 벌이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였다.

의암댐부터 한강 하류까지는 지난 5일부터 소양강댐이 초당 2000여 톤의 물을 방류해 유속이 급속도로 빨라졌다.

이는 전복 사고가 일어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소양강댐에서 방류된 물이 한강 인도교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방류량이 초당 1000톤이면 20시간, 3000톤이면 16시간가량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유속이 빠르면 지상의 헬기, 수면의 보트도 실종자를 발견하는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며 “유속도 빠른데다 수중과 수면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소방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 중 배가 전복돼 발생한 이 사고로 경찰과 춘천시청 공무원 등 모두 7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