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기업인수 협상 과정서 촉매자 역할…지역기업 계약 성사

뉴스1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왼쪽)과 진한조 ㈜한림 회장(보령시 제공)© 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경영위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인수 협상 과정에서 촉매자 역할을 해 협상이 타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7일 보령시에 따르면 김동일 시장이 전날 시장실에서 ㈜한림 진한조 회장, 김용태 대표 등과 만나 강산건설(주) 보령 철구공장 인수를 권유하고 투자를 제안하는 등 다각도의 협의 끝에 이날 인수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주산농공단지 내 입주한 강산건설(주) 보령 철구공장은 지난 2018년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영업을 폐쇄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시는 철구공장 인수 희망기업을 파악하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접촉으로 인수 협상의 촉매자 역할을 하던 중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한림과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날 인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경남 함안군에 주 사업장을 둔 ㈜한림은 지난 1981년 설립해 철강, 금속, 비금속 업종의 조선기자재 및 건설 가설재를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최근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에 사용되는 제품 생산 계획 아래 이번에 철구공장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한림은 주산농공단지에 약 270억 원을 투자하고 250여 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충청남도와 합동으로 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한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와 함께 보령의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한 진 회장님을 비롯한 ㈜한림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건실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