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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JYP의 4배' 빅히트, 상장땐 방시혁 1조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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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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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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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2018AAA 무대(BTS) 제이홉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방탄소년단 2018AAA 무대(BTS) 제이홉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증시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이상. 코로나19(COVID-19)로 엔터 업계 실적 타격이 크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주식 투자 열기와 BTS 등 한류 컨텐츠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빅히트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예비심사는 회사가 거래소에 상장하기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받는 것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이내에 신규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르면 오는 9~10월 공모를 거쳐 연말쯤에는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이 예상하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약 4조~5조원 이상이다. 현재 엔터 대장주인 JYP Ent. (31,600원 상승1150 -3.5%)(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의 시총 1조1536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에스엠 (28,750원 상승850 -2.9%)(8067억원)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8,700원 상승3250 -7.8%)(8035억원) 등 엔터 3대장을 모두 합해도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더 클 것이란 예상된다.

일단 실적만 보면 빅히트는 기존 엔터 3사를 압도한다. 지난해 빅히트의 매출액은 587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7억원, 724억원이다.

엔터 3사 중 매출이 가장 큰 에스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6578억원으로 빅히트보다 크지만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절반 수준이고, 순이익은 162억원 적자다. JYP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은 435억원, 순이익은 312억원 정도다.

빅히트는 올해 플레디스와 합병하면서 몸집이 더 커졌다. 플레디스 실적까지 합칠 경우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84억원, 882억원까지 올라간다. 엔터 3사의 평균 PER(주가순수익비율) 36배를 적용하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도 시총은 대략 3조원이 나온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엔터 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예기획사의 주요 수익원인 해외 콘서트 일정이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오히려 급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온차트 탑100 앨범의 판매량은 1685만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엑소는 517% 급증했고 NCT127(376%) 아이즈원(235%) 세븐틴(168%) 등의 앨범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콘서트가 열리지 않아도 유튜브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한류 아티스트의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룹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4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룹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4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빅히트의 핵심 아티스트인 BTS가 국내 아이돌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빅히트의 성장 동력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되고 실적 하향 변수가 없다면 내년 빅히트의 영업이익은 플레디스 포함 18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빅히트의 멀티플(이익 대비 시총 배수)은 최소 30배에서 최대 40배까지 정당화할 수 있어 기업가치는 3조9000억~5조2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빅히트가 상장하면 빅히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 (121,500원 상승5500 -4.3%)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데, 빅히트 시총을 약 5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지분 가치만 1조원이 넘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시총이 11조원 점을 감안 할 때 1조원 수준의 지분 가치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투자 회사 IPO(기업공개)를 통한 보유 자산의 재평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BTS 아빠'로 불리는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회사 상장으로 연예계 대표 주식 부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방 대표는 현재 빅히트 지분 43.4%를 보유 중이다. 상장 과정에서 지분율은 다소 희석되겠지만 지분율 30% 이상만 유지한다 해도 1조원 이상의 재산 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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