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굿즈]주머니에 들어가는 VR기기…라스베이거스가 반했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주머니 속에 들어갈만큼 휴대가 편리한 VR(가상현실)기기가 있다. 모컴테크의 휴대용 VR기기 '나비'다.

나비는 펼쳤을 때 일반 헤드셋 방식보다 최대 30배 이상 부피가 작은 것이 강점이다. 좌우를 접을 경우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로 주머니나 가방에 쉽게 휴대가 가능하다. VR영상을 보고싶을 때 어디에서나 기기를 꺼내 스마트폰에 결합하고 VR영상을 보면 된다.

모컴테크는 나비가 기업 콘텐츠 홍보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까지는 기업이 모델하우스, 신형자동차 등을 VR영상으로 촬영해도 소비자들에게 VR기기가 없어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았다. 기업이 헤드셋형 VR기기를 구입·공유해 체험공간을 만들어도 얼굴에 밀착되는 공유 VR기기에 거부감을 가지는 소비자가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모컴테크는 '나비'가 작은 크기와 저렴한 VR기기의 장점을 이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밝혔다. 모컴테크가 주문 기업에 맞게 나비를 홍보 '카탈로그'처럼 만들어 소비자에게 발송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컴테크 측은 "모델하우스, 호텔, 관광지, 미술관 등 VR체험이 홍보에 도움이 되는 회사라면 소비자에게 나비를 발송해 소비자가 각자 집에서 회사의 콘텐츠를 즐기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VR카탈로그는 3~5년 전 미국업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중국 회사들이 성능이 낮은 VR기기를 공급하면서 VR카탈로그의 인기도 낮아졌다. 모컴테크 측은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다시 VR카탈로그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 대학이나 관공서에서 대량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모컴테크는 현재 미국 관광청과 함께 그랜드캐니언, 라스베이거스 메인 스트립을 홍보하기 위한 VR카탈로그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MGM 호텔과 벨라지오 호텔도 모컴테크의 VR카탈로그 도입을 검토 중이다.

최해용 대표는 "VR기기 나비는 그동안 헤드셋형 VR기기의 문제점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VR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VR영상 제작까지 도와 다양한 기업이 VR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정보>
기기가격: 1만5000원
홈페이지주소: www.mocomtech.com
문의처: 02-739-9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