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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수위조절 미리 할수 없었나"…하류지역 피해 주민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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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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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집중호우에 앞서 미리 방류했어야" 수자원공사 "강수량 워낙 많아 예측 힘들었다"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김춘상 기자
8일 저수율 100%를 보이고 있는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이 오후 12시쯤 초당 3200톤을 방류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8일 저수율 100%를 보이고 있는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이 오후 12시쯤 초당 3200톤을 방류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김춘상 기자 = 용담댐 하류지역인 전북 진안군 용담면과 무주군 부남면, 충남·북지역 주민들이 한국수자원공사의 방류량 조절 실패가 침수 등 피해로 이어졌다는 불만을 내놨다.

7~8일 300㎜가 넘는 집중호우에 앞서 일정량을 방류했다면 초당 3200톤을 방류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에 따르면 용담댐 계획홍수위는 265.5m다. 용담지사는 이 홍수위를 넘지 않도록 수문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장마와 관련해서는 용담댐 수위가 263.9m에 달한 지난 7일 처음 초당 7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8일에는 방류량을 늘렸다.

수위가 264.4m로 높아지자 오전 1시에 1000톤으로 늘렸고, 수위가 더 높아지자 오전 10시30분에 방류량을 2500톤으로 더 늘렸다. 오전 11시에는 수위가 265.2m까지 올라왔고, 30분 뒤 방류량은 2900톤으로 늘어났다. 이날 최대 방류량은 초당 3200톤이었다.

초당 2900톤 방류는 2200톤으로 줄어든 9일 오전 5시30분까지 계속됐다. 최고수위는 8일 오후 1시에 기록된 265.45mm였다. 계획홍수위와 5㎝ 차이였다.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늘려도 수위가 계속 올라갔던 이유는 기록적인 폭우 탓이었다. 용담댐 유역에 내린 비는 7일 170㎜, 8일 207㎜에 달했다. 이로 인해 7일 초당 4800톤, 8일 초당 4700톤의 물이 용담댐에 유입됐다.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용담댐 방류량은 9일 오전 6시에 1500톤으로 줄어들었다. 이 시각 수위는 262.9m다.

전북 용담댐 방류로 충북 영동군에 이어 옥천군도 4개면에 대피령을 내렸다. (독자 제공)© 뉴스1
전북 용담댐 방류로 충북 영동군에 이어 옥천군도 4개면에 대피령을 내렸다. (독자 제공)© 뉴스1

하지만 용담댐 방류로 진안군 용담면과 부주군 부남면 등 6개 지역 주민들이 용담면사무소와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고 금강 하류에 있는 충청권도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용담댐 하류지역 주민들은 "댐 방류를 미리 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충남 금산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용담지사를 방문해 수문 관리를 보다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용담지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강수량이 1660㎜인데, 이는 예년 평균 889㎜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기록적이어서 수위 조절이 힘들었다"면서 "이번 댐 방류는 계획홍수위를 지켜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댐 방류를 미리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상팀 분석을 토대로 지난달 14일부터 초당 300톤을 방류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면서 "향후 보다 효율적인 수위 조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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