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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없는 LCC, 2Q 더 '암울'…명암 갈린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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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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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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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여객 운항이 급감한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 제주항공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 19 여파로 여객 운항이 급감한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 제주항공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저비용항공사(LCC)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연초보다 더 암울한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사업으로 '깜짝 흑자'를 거둔 대한항공 (18,800원 상승100 -0.5%), 아시아나항공 (3,945원 상승40 1.0%)과 달리 LCC들은 순수 여객사업에만 의존하고 있어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9,500원 상승30 -0.3%), 티웨이항공 (2,660원 상승5 0.2%), 에어부산 (3,740원 상승45 -1.2%) 등 LCC들은 오는 14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2분기 적자규모가 1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올해 1분기 313억원, 티웨이항공은 223억원, 에어부산은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 (14,000원 상승200 1.4%)은 2분기 영업손실액이 847억원에 달했다. 적자폭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200% 이상 급증했을 뿐더러, 1분기 657억원도 넘어섰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2분기부터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보유 항공기가 많을수록 리스 등 관련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항공안전관리시스템(ATIS)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등록 항공기 대수는 45대,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28대, 에어부산 26대를 보유 중이다.

문제는 LCC들의 경우 근거리 여객사업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라는 점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처럼 화물사업을 통한 수익 개선을 꿈꿀 수 없는 셈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고강도 비용절감에 더해 화물운송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각각 1485억원, 11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나마 국내선 운항이 점차 확대됐지만 기본운임이 낮은데다 그마저도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경쟁이 심화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LCC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운항을 통해 적자폭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마저도 운항하지 않으면 적자 규모를 더욱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인 만큼 국제선이 재개되지 않는 이상 LCC들은 하반기 역시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하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남아있을지 여부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98억원,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지만 현 상황에서 이같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크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저조한 청약참여율로 지난달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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