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초당 3000톤 방류 저지대 침수 주의···용담댐은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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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계속된 집중호우로 대청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저지대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8일부터 초당 2000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다가 9일 오전 6시부터 방류량을 3000톤까지 늘렸고, 오후 4시30분 기준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방류량이 늘면서 충남 논산시 황산 근린공원이 완전히 물에 잠겼고, 대전 대덕구 신대동 등 하류 저지대에는 주의령이 내려졌다.

대전에서는 아직 대청댐 방류로 인한 농경지 침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3000톤 가량의 방류가 계속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일 오후부터 최대 초당 3200톤을 방류한 전북 진안 용담댐은 저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9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1500톤으로 방류량을 낮췄다.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군에서는 8개마을 92가구와 농경지 439㏊가 물에 잠기고, 하천제방 350여m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부리면의 3개마을 주민 32명은 양곡1·2리 및 양곡3리 마을회관에, 제원면 5개마을 주민 188명은 제원초등학교와 천내1리 마을회관에 각각 대피했다.

또 도수가압장이 침수되면서 금산읍과 금성·군북·추부·진산·복수면 일부 마을이 단수되기도 했지만, 점차 복구 중이다.

한편 대전과 충남 서천, 계룡, 부여, 금산, 논산, 공주 등 6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9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 이밖에 충남지역 호우경보는 유지되고 있다. 금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대전과 충남지역에 100~300㎜, 최대 500㎜의 폭우가 내리다가 남부지방부터 차차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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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초당 3000톤 방류 저지대 침수 주의···용담댐은 안정화

논산 황산 근린공원 침수···대전 저지대 주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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