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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시장바구니 같네"…류호정이 당한 복장 지적, 나는 매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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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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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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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복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직장에서도 여성들이 옷차림으로 지적질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9일 직장 내 여성들이 옷차림을 이유로 모욕, 성희롱 등을 당한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직장인 여성 A씨는 회사 팀장이 매일 옷에 대해 지적한다고 지난 6월 이 단체에 제보했다. A씨는 "외투를 입으면 '이런 거 입고 다니지 말라'고 하고, 가방에 대해선 '아줌마들이 시장바구니로 드는 거야'라며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이 팀장이 자신의 얼굴과 몸 평가까지 했다고 했다. A씨는 "(팀장이) '뒷모습 보니까 엉덩이가 토실토실해졌다'고 말하고, 거래처 손님이 오면 '얼굴 예쁜 사람이 하는 거야'라며 커피 접대를 시킨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도 "사장님의 옷 차림 지적이 너무 심하다"며 "치마, 신발 등 사장님 기준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올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 지적을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치마를 입으면 무릎 위로 3㎝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 내 옷차림 지적 갑질은 받은 여성들은 공황장애, 수면장애, 스트레스성 위액 역류 등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직장갑질119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 '직장 내 괴롭힘'이 '업무의 적정범위를 넘어 직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규정돼 있다며, 옷차림 지적 등 갑질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제2호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은 '사업주·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해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근로조건 및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며, 표현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 또는 성추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장갑질119측은 최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국회 원피스 논란을 언급하며 "국회의원조차 이렇게 공격을 당하는데, 일반 직장의 이름 없는 여성노동자들이 겪어야 할 갑질과 성희롱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오늘도 수 많은 여성 직장인들이 옷차림 지적질 갑질과 성희롱을 당해도 잘리지 않기 위해 참고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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