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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산 오르고, 지붕 위 수영…겨우 살아남은 소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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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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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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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9일 오전 섬진강 범람으로 침수된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의 한 축사 위 지붕으로 소들이 올라가 있다. 당국에서는 전날 물이 차오르면서 소가 떠올라 지붕으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마을에서는 약 1500여마리의 소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2020.8.9/뉴스1
(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9일 오전 섬진강 범람으로 침수된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의 한 축사 위 지붕으로 소들이 올라가 있다. 당국에서는 전날 물이 차오르면서 소가 떠올라 지붕으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마을에서는 약 1500여마리의 소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2020.8.9/뉴스1
(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8일 오후 전남 구례군의 명소인 사성암에 10여마리의 소떼가 올라와 있다.구례군은 이 소들이 어떤 이유로 500고지의 산 정상 암자로 올라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구례군 제공)2020.8.8/뉴스1
(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8일 오후 전남 구례군의 명소인 사성암에 10여마리의 소떼가 올라와 있다.구례군은 이 소들이 어떤 이유로 500고지의 산 정상 암자로 올라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구례군 제공)2020.8.8/뉴스1


물 불어나자 수영 지붕위로…해발 500m 사성암까지 올라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사람은 물론 가축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도 계속되고 있다. 폭우를 피해 해발 500m 이상 올라간 소들도, 떠내려온 물에 주택 지붕위로 대피했다가 내려오지 못한 소 등 ‘웃픈’ 사연들이 속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가축 폐사 규모는 139만5000마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날인 9일 57만마리에서 82만마리가 증가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난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는 소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집집마다 들어찬 물 수위가 지붕높이가 됐을 때 물속에서 수영하던 소들이 건물로 피신한 것이다.

섬진간 홍수를 피해 해발 531m에 위치한 한 암자까지 피난 간 소 떼들도 화제다. 지난 8일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에는 갑자기 소떼들이 나타나 대웅전 앞마당에서 풀을 뜯어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그 전날인 7일부터 300mm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인근 제방이 무너지고 마을 곳곳이 범람하는 위기상황에서 마을 소떼들이 침수를 피해 산으로 500m 이상 올라간 것이다.


농작지 침수 6592ha…충남지역 침수규모 제일 커


500m 산 오르고, 지붕 위 수영…겨우 살아남은 소들의 사연

10일 현재 농작지 침수 규모는 2만5905ha로 집계됐다. 침수 규모를 농작물 종류별로 보면 벼 2만1845㏊, 채소 1485㏊, 밭작물 936㏊ 등이다. 낙과와 유실·매몰 피해 규모는 각각 83㏊, 652㏊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호우피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배수장 220개소를 가동하고 저수지 807개소에 대해 방류조치를 취했다. 이 와중에 일부 주무 국장은 휴가중으로 파악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현수 장관은 주말인 지난 9일, 10일 연속 출근해 ‘호우 피해상황 및 조치사항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농업인 안전과 농작물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각 지역상황에 필요한 현장조치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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