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완도 생일도에 오면 여객선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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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생일도 서성항 여객선 부두 물양장에 설치된 높이 5.8m, 폭 2.7m의 생일케이크 조형물© News1

완도군은 생일도 방문객들을 위해 서성항 전광판에 환영 문구 이벤트를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완도군 제공) /뉴스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생일 맞은 사람이 완도 생일도에 들어오면 여객선은 공짜입니다."

10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농협은 8월부터 생일을 맞아 생일도에 들어가는 주인공을 위해 완농페리호(약산 당목항-생일 서성항) 무료 승선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여객선 무임 승선 이벤트는 '가고 싶은 섬, 생일도' 관광 활성화와 섬 홍보를 위해 완도군과 완도농협이 협약해 진행한다. 생일도에 가기 위해서는 약산 당목항에서 여객선(완농페리호)을 이용하며 승선 요금은 왕복 6600원이다.

생일여부 확인은 주민등록증 소지자에 한해 발권 시 주민등록증 생일을 기준으로 하며 차량 도선료는 제외한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생일도 방문객들을 위한 여객선 부두 전광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생일을 자축하고 싶거나 생일도 방문을 추억으로 남기길 원한다면 여객선이 부두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축하 또는 환영 문구를 전광판에 노출시킬 수 있다.

또한 여객선 부두에 설치된 국내 최대의 케이크 조형물에서 감미롭게흘러나오는 축하 노래를 들으며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연 신청은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일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방문 하루 전 신청, 당일 접수는 불가하다.

생일도는 2016년도에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국내 최대 생일 케이크 조형물과 리조트형 관광농원, 생일섬길과 멍 때리기 좋은 곳 등이 알려지면서 매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관광객 수는 3만3613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2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따라서 8월 중에는 지난해 방문객 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농협은 여름 휴가철 급증하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선을 추가 투입했으며, 숙박객 편의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영업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해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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