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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대표 "포스트 코로나 이끌 혁신기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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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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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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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벤처캐피탈 티비티, 올 4월 결성 펀드로 초기기업 20여곳 투자 계획

임정욱 대표 "포스트 코로나 이끌 혁신기업 집중 투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미 선순환 구도에 접어들었습니다. 큰 투자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은 대기업 못지 않은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며 인재를 끌어들이고 잇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던 일들이 자연스레 국내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탈 티비티의 임정욱 공동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중심으로 우대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염증을 느낀 젊은 인재나 창업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는 유학파 출신 인재들이 스타트업 업계에 자연스레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올 3월 티비티에 합류하기 전까지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2013년부터 6년간 센터장으로 근무했다.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전문가로 꼽힌다.

임 대표는 투자자로 변신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과거에는 공익성이 강한 기관에서 일했기 때문에 창업자를 만나서 마음 편히 조언을 했다면, 이제는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리멤버 명함앱에 1만명 이상이 입력돼 있을 정도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시절 창업자, 투자자, 대기업, 정부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났다"며 "티비티에 와서 이런 인맥·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어가며 투자를 검토할 수 있고,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관심이 높은 대기업 LP(유한책임투자자)들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업계에서 커리어를 이어온) 장점"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으로 근무하기 전에 미국 인터넷 포털 업체 라이코스 대표,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 등 포털 및 IT 서비스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가 26년간의 경험치를 자산으로 벤처캐피탈 심사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처럼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다양한 이력의 창업가나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그중에는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 출신 기획·개발자뿐 아니라 수차례 창업 경험을 자산으로 다시 창업이나 투자에 나서는 연쇄창업자들도 많다.

임 대표는 "작은 규모나마 직접 창업을 해서 실패를 경험해 봤거나,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이 (첫 창업자보다) 잘한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경험있는 창업자들이 또 창업에 나서 더 큰 투자를 받고 후배들도 잘 도와주는 등 스타트업 업계의 인재풀이 더욱 두터워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밀접하게 도와주면서 이들과 함께 성장 곡선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티비티는 2018년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로 설립과 동시에 1100억원의 펀드(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조합)를 결성했다.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990억원,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 대표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이브커머스기업 그립, 반반택시·매스아시아 등 모빌리티 스타트업 등 비대면 혁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설립 2년차이지만 이미 펀드 결성액의 70%를 소진했다. 통상 3~4년이 걸려야 포트폴리오 구성을 마치는 다른 VC에 비하면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티비티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기업부의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의 창업초기 부문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돼 300억원 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에 나섰다. 설립 3년차의 신생 VC가 경쟁이 치열한 창업초기(루키) 분야에서 4.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임 대표와 네이버 기획자 출신인 이람 대표가 그간 스타트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8년 만기의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운용도 담당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펀드는 프리 시리즈A나 시리즈A 단계 기업 위주로 20여곳에 10억원 안팎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사태 이후 변하는 사회환경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초기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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