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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비난했던 '지오다노 창업주', 홍콩 경찰이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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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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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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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계의 거물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사진=AFP
홍콩 언론계의 거물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사진=AFP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주이자 홍콩 언론계 거물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일 새벽 체포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가 이날 새벽 호만틴 내 자신의 집에서 경찰 부대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라이에 대해 "그는 외국과의 유착, 선동적인 언사, 사기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라이의 체포는 지난달 1일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주요 인사 중 세 번째 체포사례다. 로이터통신은 "라이는 그간 홍콩에서 보안법 위반혐의로 체포된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외세와의 결탁 등을 범죄로 간주하고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의 체포는 그의 반중 성향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는 지난주 C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항상 그를 미행하고 있다", "공산당은 공포심을 유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말이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가 창립한 신문사인 빈과일보와 주간지인 넥스트 매거진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중국 정부에는 눈엣가시로 여겨졌다.

빈과일보는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시위 당시 홍콩 경찰의 과도한 진압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사 수익 일부를 반중국 단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앞서 라이의 구속 전 "홍콩보안법이 제정된 후에도 계속 불장난을 하고 있고 법의 경계를 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총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 광둥 성에서 태어난 라이는 13살 홍콩으로 건너와 의류 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어 '지오다노'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1989년 중국 천안문(톈안먼)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빈과일보와 주간지인 넥스트 매거진을 세워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 때문에 수차례 테러 위협을 받기도 했다. 2008년 자택에 있던 나무에 사제 폭탄이 설치되기도 했고, 2013년에는 괴한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자택 정문을 들이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자택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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