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벗어난 中베이징, 닫았던 학교 다시 연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이춘(중국 장시성)=신화/뉴시스]10일(현지시간) 중국 장시성 이춘시 워지안 마을의 한 쌍둥이 남매가 온라인 TV 강좌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병으로 중국 전역의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장시성 학생들은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2020.02.11.

중국 베이징 대형 농수산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하면서 전면적으로 중단됐던 베이징 학교들의 개학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적어도 14일간의 격리기간이 필요해 중국 학교를 다니던 한국 유학생들도 중국행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이달 29일부터 초·중·고등학교를 개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9일엔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3학년이 등교한다.

29일부터 31일까지는 초등학교 1학년, 중1일, 고등학교 1학년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등교 대상이다.

다음 달 7일에는 초등학교 2·3·4학년이 등교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번도 개학하지 않았던 유치원도 다음 달 8일부터 정상 등원한다.

중국 현지 유치원을 제외한 국제학교 부속 유치원과 영어 유치원은 다음 달 11일 개원할 예정이다.

외교소식통은 "한국 유학생들의 경우 중국 학교의 최소 등교 시기 2주일 전에는 중국으로 들어와야 격리 등을 마치고 학사일정에 맞출 수 있다"며 "중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라도 온라인 수입들을 통해서 학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비자 부분은 해결이 가능하지만 항공편이 부족해 중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항공편 증편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운항이 정상화 될 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1주일에 1150편 정도였는데 현재는 15회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미국에서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이 표를 대부분 선점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