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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무 "韓 G7회의 참석 기쁘다"…강경화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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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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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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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독미군 감축 관련 질문에 강경화 "주한미군 감축 문제 전혀 거론 없어"

강경화 장관이 10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연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10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연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외교부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10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올해 가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이날 베를린 독일 외교부 영빈관에서 강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G7 확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마스 장관은 "독일로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한국의 참석)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마스 장관은 지난달 27일 독일 라이니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와 주요 20개국(G20)은 현명하게 편성된 두 개의 포맷이다.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해 이 발언이 한국의 G7 참여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후 이 발언이 '러시아'를 염두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전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G8이었던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미국측의 (G7 참석)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줬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G7 자체를 확대하는 문제는 G7 회원국이 협의 해야하는 사안"이라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근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 장관은 "한국과 독일에 있어 미국은 안보정책에 굉장히 중요한 축으로 주독 미군 감축 문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전혀 거론된 바 없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마스 장관은 "주독 미군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미군은 유럽에 그대로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양국 관계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주요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핵심 우방국으로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긴밀히 협력 중이며, 양국 모두 코로나19 대응 모범 국가로 국제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경제지원·경기부양을 위해서도 전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안정과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은 "유럽 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평가받는 독일과 함께 코로나 사태를 빠른 시일 내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며 최근 경제회복기금 합의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공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데 있어 독일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마스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해 규범에 기초한 자유롭고 공정한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도 제안했다.

또 마스 장관은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독일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 했다.

이에 강 장관은 "독일이 다자주의 연대를 주도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국도 다자주의 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군축·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EU의 '그린 딜' 발표를 평가하면서,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 딜'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또 양측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개발과 보급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독일의 가입을 요청했다.

​양측은 또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기업인, 유학생, 인도적 방문 등 양국간 필수적 인적교류가 저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독일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들은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독일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온 데 사의를 표했고, 마스 장관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평가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시점은 특정하지 않은 채 3차 전략회의는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1차 회의는 지난 2018년 7월 마스 장관의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에서 열린 바 있다.

한편 강 장관의 이번 출장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 참석 후 6개월 만의 해외출장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후 첫 해외 일정이다. 강 장관은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으며 11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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