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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 쏟아 '슈퍼 플랜트' 설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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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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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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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제2 바이오 캠퍼스 포함 총 2조원 투자…세포주부터 완제생산까지 가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675,000원 상승2000 0.3%)(이하 삼성바이오)가 1조7400억원을 투입해 단일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4공장을 건설한다. 최근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포주(대량생산에 필요한 물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한번에 가능한 '슈퍼 플랜트'를 만들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4공장 증설…"바이오 수요 선제 대응"


삼성바이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산량 25만6000리터 규모의 4공장을 인천 송도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의 3공장(18만 리터)을 넘어서는 규모다. 4공장 연면적은 약 23만8000㎡(7.2만평)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하고, 1·2·3공장 전체 연면적 24만㎡(7.3만평)에 육박한다.

이번 4공장 증설 결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이날 "세계 바이오의약품 제품 시장이 매년 8% 이상, CMO(의약품위탁생산)· CDO(의약품위탁개발) 시장은 연 16% 이상 성장한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다국적 제약사들은 생산시설을 이원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4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4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성바이오의 전체 생산규모는 62만리터로 증가한다. 이는 세계 CMO 생산규모의 약 30%에 해당한다.



4공장·추가 부지 매입 등 2조원 이상 투자


삼성바이오는 4공장에 자체적인 설계 기술과 기존 1·2·3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1조7400억원이다.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 R&D(연구·개발) 센터' 등이 들어설 제2 바이오 캠퍼스 설립을 위해 33만㎡(10만평) 규모의 송도 부지를 추가로 확보한다. 이를 위해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 중이다.

4공장 증설과 추가 부지 확보 등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역대 최대 투자규모로, 삼성바이오가 설립 이후 9년간 생산시설 증설 등에 투자한 누적투자액 2조1000억원에 맞먹는다. 삼성바이오는 자체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은 8600억원이고,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잉여현금 창출이 예상된다"며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고, 일부는 낮은 금리를 활용한 차입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4공장 규모·기능 측면에서 산업 패러다임 바꿀 것 "


삼성바이오는 4공장을 '슈퍼 플랜트'라고 명명했다. '슈퍼 스케일(대규모)', '슈퍼 컴피티션갭(초격차)', '슈퍼 클라이언트 세티스팩션(고객만족)'을 통해 규모 뿐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슈퍼 플랜트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라며 "4공장은 단일공장 기준 최대 시설이고, 속도 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물론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생산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의약품 완제를 생산하는 CMO뿐 아니라 초기 신약개발에 필요한 CRO(의약품위탁연구), CDO 등을 한번에 진행하는 4공장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의약품 생산 품질과 속도를 높여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는 최근 자체 세포주인 에스초이스(S-CHOice)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세포주는 머크, 론자, 호라이즌 등 일부 다국적 제약사만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또 이번 제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 명을 추가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6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만7000명일 것이라고 회사는 추정했다.

김 사장은 "4공장 증설 등 3P 혁신전략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바이오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3P 혁신전략은 사람, 프로세스, 포트폴리오 혁신전력으로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한 인력조직을 통해 품질·원가·속도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설비 생산성 개선, 세포주와 공정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체제에 변화를 주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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