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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했던 삼성 가전이 언젠가부터…연매출 20조원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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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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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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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 1월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 1월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을 책임진 이재승 부사장이 11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생활가전 비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특성과 습관, 생활방식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까지 미리 챙기는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삼성 가전이 한발 앞서서 소비자를 챙겨주는 혁신적인 경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이 이날 공개한 기고문의 제목은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이다.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는 삼성전자가 올 6월 새로 내건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이다. 슬로건 자체에 '기성제품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나에게 맞춘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이 부사장은 기고문에서 "이 짧은 한 문장에는 소비자들이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전제품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며 "소비자들이 '나다운 가전, 나다운 집'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가전제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만들어나가는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첫걸음"이라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집도 진화해 나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성능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왔던 '백색 가전'의 철학을 소비자 각각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가전으로 전환,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프리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모은 비스포크 냉장고가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소비자를 중심에 둔 삼성 가전의 변신은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포화될대로 포화 상태인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효과로 올 상반기 국내 냉장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 매출은 지난해 19조원에 육박했다.

이 부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가전은 소비자의 공간 속에 어우러져 녹아들 것"이라며 "이는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 모든 집안일이 서로 뜻이 맞아 잘 되고 소비자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집'을 선사하고 싶은 삼성전자의 다짐이자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삼성 가전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꾸준히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개인 위생과 친환경도 가전 패러다임 진화의 한 요소로 연구하고 있다. 무선 청소기 '삼서 제트'는 먼지통을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깔끔하게 비우는 청정스테이션으로 시장의 눈길을 끈다. 그랑데 AI 건조기에는 녹·잔수·먼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3무(無) 안심 케어가 적용됐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국내 건조기 가운데 처음으로 1등급 에너지 효율도 갖췄다.

업계에서는 삼성 가전 변신의 배경을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 내부 역량의 결실로 분석한다. 최근 삼성 가전이 주목받는 데는 나심비(나, 심리, 가성비의 합성어로 내가 심리적으로 만족하는 제품에는 지갑 여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는 의미) 등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대응한 영향이 컸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미래의 가전을 위해) 삼성전자는 내부 연구 조직은 물론 외부 전문가, 업종간 협업으로 소비자의 생활 문화와 취향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있다"며 "삼성리서치와 협업해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가전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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