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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과일보 살리자" 신문 사려는 긴줄…이틀새 주가 100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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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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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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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과일보 영문판 페이스북 캡처./사진=AFP
빈과일보 영문판 페이스북 캡처./사진=AFP
"(빈과일보)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는 창업주인 지미 라이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자 앞으로도 중국 공산당과 맞서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간) 빈과일보는 전날 홍콩 경찰 수백명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며 창업주의 소식으로 가득 채워졌다. 1면에는 라이의 체포 순간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특히 홍콩 경찰이 홍콩보안법에 따라 영장을 집행했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의 영장을 무시하고 무차별 압수수색을 했다고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문명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중국과 홍콩 당국은 협박과 위협으로 우리를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의 체포는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주춤했던 홍콩의 민주화를 바라는 마음에 불을 붙였다. 빈과일보 지면 구독이 급증했고,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 주가는 이틀 새 1000% 폭등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빈과일보는 이날 평상시(7만부)보다 8배 가량 많은 55만부 이상을 인쇄했다. 몽콕의 일부 신문 가판대에는 새벽 2시부터 줄을 서서 빈과일보를 사기 위해 줄을 선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노점은 아침 출근 시간에 신문이 완판이 됐다고 밝혔다.

11일 배포된 빈과일보.사진=AFP
11일 배포된 빈과일보.사진=AFP


증시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형성됐다. 전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344% 급등한 넥스트디지털은 이날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기준 464% 이상 폭등해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183%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넥스트디지털 매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넥스트디지털 주식 매입 인증글이 올라오면 좋아요와 공유 등으로 지지를 표했다.

블룸버그는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집회의 자유가 축소된 상황에서 시위자들은 거리를 점령하는 대신 주식 거래라는 새로운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내 대표적인 반중 인사인 라이는 지난 10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지오다노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홍콩 민주화 시위에 거액의 자금을 대고 공산당을 공개 비판하면서 중국 정부 눈밖에 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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