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밭 28% 물에 잠겨…집중호우·용담댐 방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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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로 물에 잠긴 부리면 평촌리 인삼밭.(금산군 제공)© 뉴스1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지역에 지난달 말 내린 집중호우와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인삼밭 전체 면적의 30%에 가까운 418㏊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일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누적강우량 223.5mm)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관내 인삼밭 218㏊가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7일 오후5시부터 초당 500톤~최고 2900톤의 용담댐 방류로 부리면 어제·신촌·평촌리와 제원면 제원·대산·저곡·용화·천내리 등 8개 마을의 인삼밭 200㏊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인삼밭 전체면적(1500㏊)의 27.8%에 해당되며, 피해 농가는 500여농가에 가까울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금산군은 1차 13억 원을 들여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으며, 2차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 복구에 비슷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인삼밭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418㏊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며 "피해 가구 수는 500여농가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수를 비롯해 옥천·영동·무주군 등 4개 자치단체장들은 12일 오후2시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 지난 7일부터 용담댐 방류 침수 피해에 따른 실질적 피해 복구 및 보상방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집중호우와 장마 시 방류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류시스템 정비와 홍수기 대비 사전 방류량 조절 등 피해 예방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 4개 자치단체장은 향후 피해 발생 시 지원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근거 마련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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