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로 하류지역 피해…수공, 피해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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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를 비롯해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 김재종 옥천군수,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가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용담댐 방류에 대해 항의 방문하고 있다.(무주군제공)2020.8.12 /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가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용담댐 방류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2일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박재현 사장에게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황 군수는 “지난 7일 집중된 호우와 함께 8일 수자원공사의 급격한 용담댐 방류로 부남면이 큰 수해를 입었다”면서 “전적으로 수자원공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수 예·경보 고도화와 지자체 홍수대응 지원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다시는 용담댐 하류지역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항의 방문은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 김재종 옥천군수,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가 함께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로 야기된 이번 재난에 대해 직접 원인제공자로서 궁극적 최종적 책임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공식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개항의 공동 입장문을 내고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전달했다.

황 군수는 이번 항의 방문에 대해 “용담댐 방류에 따라 눈 깜짝할 사이에 집도 잃고 논이며 밭이며 잃어버린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길은 이제 빠른 복구와 지원뿐이다”면서 “이번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도 그러한 맥락에서 추진했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부남면 봉길마을 5가구와 하굴암마을 16가구가 고립됐다. 또 28가구, 44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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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로 하류지역 피해…수공, 피해 보상하라"

황인홍 무주군수 등 용담댐 하류지역 자치단체장들 수공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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