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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원 간다"…식을 줄 모르는 '삼바'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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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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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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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원 간다"…식을 줄 모르는 '삼바'의 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사흘 연속 올랐다. 두달 가까이 70만원대 중반에 머물다 80만원대 중반까지 회복했다.4공장 증설 소식으로 ‘삼바’의 힘을 보여준 덕이다. 시장의 반응은 더 뜨겁다.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는 증권사들이 잇따른다. 현재 최고가는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108만원이다. 삼성증권, KT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100만원으로 올렸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4.85% 오른 8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인 삼성물산도 8.1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95%에 이른다. 거의 두배가 오른 셈이다. 증권사 목표주가를 보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전날 1조7400억원을 투입해 단일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4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게 시장에 강한 믿음을 줬다.4공장의 생산량 25만6000리터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36만4000리터)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18만리터)도 훌쩍 웃돈다. 투자금액도 3공장(8500억원)보다 2배 많다.

4공장은 대규모·소규모 생산설비가 혼합 구축된 공장이다. 1만5000리터, 1만리터, 2000리터용이 혼재된다. 3공장은 1만5000리터 12기로 구축됐다. 소규모 주문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4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3년에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해 2027년에 가동률이 8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성바이오의 전체 생산규모는 62만리터로 증가한다. 이는 세계 CMO(위탁생산) 규모의 약 30%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수주를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수주는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2.5배 수준이었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비어 테크놀로지와 4400억원, GSK와 2839억원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4공장 증설 배경으로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다국적 제약사들은 생산시설을 이원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보다 큰 규모로 착공 결정해 수주 자신감이 엿보인다"며 "알츠하이머 등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생산설비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했다.

그는 4공장 증설로 2024~2029년 매출액을 1조5000억원 가량 상향조정하고 CMO 사업가치도 5조원을 추가 반영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내년 1, 2공장 가동률은 80% 이상, 3공장 가동률은 70-80%로 전망된다"며 "기존 공장의 배치 생산 최적화를 통해 가동률을 80%에서 최대 100% 높일 수 있어 4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전까지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증설을 고려해도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평균 예상 이익 기준 PER(주가순익비율)은 243.65배에 달한다.

CMO 기준 3위 업체인 스위스 론자(28만리터)의 PER은 40.2배에 불과하다.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도 136.5배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이미 제일 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고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고 있어 기존의 CMO 기업과 차별화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만 6건의 대형 수주 계약이 발생하면서 CMO사업이라는 생소한 비즈니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신뢰로 바뀌고 있다"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CMO 사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10년전 부여할 것인지 당장 이익이 발생되는 시점에 부여할 것인지의 차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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