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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1분기만에 적자고리 끊고 경영정상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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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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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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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2만4000TEU급 12호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2만4000TEU급 12호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HMM이 2015년부터 이어졌던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과 함께 4월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가구조 개선과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운임료 상승도 호재가 됐다.

12일 HMM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낸 것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28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3751억원으로 전년대비 219억원 줄었다.

이번 실적은 HMM이 당초 예상했던 실적 개선 시점보다도 앞당겨진 결과다. 배재훈 HMM 사장은 올해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 정도에 영업흑자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더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도 했다.

흑자전환의 주 요인은 순차적으로 투입한 2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효과다. 원가 경쟁력이 좋아지고 '디 얼라이언스'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제로 4월 23일 투입된 1호선 '알헤시라스'호부터 7호선 '함부르크'호까지 모두 만선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과 함께 코로나로 선박 운임료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글로벌 산유국들의 증산 경쟁으로 급락한 유가도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HMM 9월까지 발주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모두 투입해 안정적인 화물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선박인 12호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현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90% 건조된 상태로 이후 시운전 등을 거쳐 9월 11일 HMM에 양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2만4000TEU급 12호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2만4000TEU급 12호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컨테이너 뿐만 아니라 벌크사업 역시 하반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동절기 원유 및 제품유 수요 증가, 철강 산업 호조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등의 점진적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HM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열린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 브리핑에서 "HMM의 흑자전환을 일시적 반등이 아닌 안정적 구조로 전환해 2022년 당기순이익 전환을 달성하겠다"며 "2022년까지 선복량을 100만TEU까지 늘려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 동남부, 남미, 서아프리카 등 신규 항로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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