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 송하진 도지사에 도 차원 피해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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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순창을 찾은 송하진 전북지사가 한 주민과 복구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순창군 제공)2020.8.12/© 뉴스1

황숙주 순창군수는 12일 순창을 방문한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집중호우에 따른 적극적인 피해 지원을 요청했다.(순창군 제공)2020.8.12/© 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가 수해 이재민 위로 방문에 나선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송하진 지사는 12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순창 유등면 외이마을과 적성 평남마을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황 군수는 이 자리에서 피해지역 보고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도 차원에서 재정적 지원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 지사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전국 확대를 요청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송 지사는 주택침수 피해자들이 임시 거처로 이용하고 있는 유등면 외이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이재민을 격려했다.

한 할머니는 “이런 큰 비는 이 마을에서 살면서 처음 겪어본다”면서 “집이며 논이며 다 침수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 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상심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북도와 순창군이 협력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로했다.

이날 외이 마을에는 전북도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 48명도 방문, 침수 주택 복구와 비닐하우스 제거 작업 등에 힘을 보탰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이 합심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복구에 전 방위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상심이 큰 군민들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평균 468㎜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피해가 가장 컸던 적성면과 유등면에는 각각 520㎜, 524㎜의 폭우가 내려 농경지와 주택, 축사 등이 침수되거나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다. 군은 9일부터 공무원과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을 매일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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