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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택한 김조원, 말 못할 속사정 탓? "누군 사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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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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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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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민정수석이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수석 전원과 함께 사의룔 표명했다. 사진은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조원 민정수석이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수석 전원과 함께 사의룔 표명했다. 사진은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강남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물러난 가운데 사퇴 속사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수석의 이혼과 재혼 등 가정사를 언급하며 두둔하는 의견이 있지만,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일부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들은 사정 없나. 집 있으면 적폐고, 본인은 이혼해서 2채 인정해달라니 내로남불", "나 이번에 사정이 있어서 세금 못 내겠다" 등 싸늘한 여론이 대세를 이뤘다.


그 남자의 사정 "재혼·부인과 관계·가정사"…"인신공격 안돼"


김 전 수석의 속사정은 여당이 아닌 야당에서 나왔다.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강남에 보유한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물러난 김 전 수석에 대해 "부인하고 관계가, 재혼도 했고 여러가지 좀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변호했다.

이에 앞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수석을 두고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인신공격하면 안 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 전 수석은 집 두 채 중 한채를 팔라는 청와대 지침에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책정해 '꼼수'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도 사정 있다…재혼하면 다주택 허용하나" 비판도


그럼에도 여권에선 김 전 수석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존재한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수석이)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보도대로 김 전 수석이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

우 의원은 "어떤 가정사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정을 공개하지 않고, 국민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직만 한다고 이해가 되겠는가. 사퇴한다고 해서 국민적 비판을 모두 면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정부에 책임 있는 한사람으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석현 전 민주당 의원 역시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에서도 박성중·김종민 의원의 시각과는 거리가 먼 비판 여론이 다수였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는 "그럼 이혼하고 재혼하면 다주택 되냐", "내가 하면 어쩔수 없는 사정이고 국민이 하면 투기냐", "사정은 다 있다. 니들은 용이라 사정있으면 되고 남들은 붕어라 안되나" 등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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