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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기력 차렸지만…여행株, 날아가려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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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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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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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기력 차렸지만…여행株, 날아가려면 멀었다
하늘길이 닫힌 이후 한숨만 쉬던 여행주(株)에 생기가 돌았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이 12일 모두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깜짝 상승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충격으로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다 하반기에도 반등 특별한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 (41,150원 상승450 1.1%)는 전일 대비 6.27%(2450원) 오른 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 (14,400원 상승200 1.4%)참좋은여행 (5,970원 상승20 0.3%)은 각각 12.38%, 13.07% 올랐다. 노랑풍선 (20,450원 상승500 -2.4%)은 29.89%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승인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확진자가 줄고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미국 항공사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가 고전했지만 중장기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대한항공 (21,150원 상승150 0.7%)(3.44%), 제주항공 (13,800원 상승200 1.5%)(3.30%), 티웨이항공 (2,410원 상승25 -1.0%)(2.91%) 등 항공주와 강원랜드 (22,950원 상승50 0.2%)(3.69%), GKL (12,750원 상승300 2.4%)(5.34%), 파라다이스 (13,250원 보합0 0.0%)(10.33%) 등 카지노주도 함께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업계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의 주가는 올해 초 고점 대비 60~80% 수준에 그쳤다.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출·입국 제한이다. 전세계적으로 입국제한·금지 조치가 적용되고 2주 자가격리도 의무화된 상황이다. 그러면서 해외 패키지여행 등 주요 상품 판매가 뚝 끊겼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올 2분기 해외 패키지여행 고객 수는 각각 669명과 5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6만명, 36만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9.9% 감소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2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하나투어는 영업손실 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 감소한 95억원에 불과했다. 모두투어 역시 2분기 매출액이 95.7% 줄어든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여행주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을 두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앞으로도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주가는 오르는데 정작 회사는 변한 게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진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출·입국 제한, 2주 자가격리 등이 풀리지 않으면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더라도 주요 패키지 고객인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바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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