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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증거금 내고 13주…'따상' 해도 개미가 손에 쥐는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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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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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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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반등장세를 가능케 했던 풍부한 유동성이 IPO(기업공개) 시장도 달구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따상'의 추억을 노린 자금도 연일 밀려들고 있다.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종목의 증시 입성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도 IPO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공모주 투자의 A에서 Z까지를 정리해봤다.
차트
개인들이 공모주에 관심을 쏟는다. “공모주로 쉽게 돈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SK바이오팜 효과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처음으로 3000대 1을 넘을 정도로 개인투자자의 돈이 물밀 듯이 몰린다.

반면 경쟁률이 높을수록 손에 쥐는 공모주는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수익률 대비 수익금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푸념도 적잖다. 또 공모주의 상장 첫 날 주가 변동성이 높아 매도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1억원 증거금 내고 13주…'따상' 해도 개미가 손에 쥐는 돈은…



로또 공모주의 이면


SK바이오팜이 공모 시장을 축제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큰 덩치 때문이다. 1조원에 가까운 공모 규모다보니 많은 투자자가 공모주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이 예상을 뛰어넘자 실제 개인투자자가 손에 쥔 공모주는 얼마 되지 않았다. 1억원의 증거금을 내야 약 13주를 받았다. 13주는 공모가(4만9000원) 기준 63만7000원 가치다. 주가가 4배 오른 시점에 매도했을 경우 수익률은 300%다.

수익금은 191만1000원이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다. 다만 1억원을 투자해서(물론 공모주 13주 가격인 63만7000원을 제외한 9936만3000만원은 환급 받는다) 수익률 300%를 달성했는데, 수익금 191만1000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역대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이루다 (13,250원 상승350 2.7%)는 더 했다. 이루다의 공모가는 9000원,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 주식 수는 30만주(27억원어치)였다. 이루다의 청약 경쟁률은 3039.55대 1.

산술적으로 증거금 1억원을 내고 약 8주를 받았다. 8주의 공모가(9000원) 기준 가치는 7만2000원.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팔아 수익률 160%를 기록해도 수익금은 11만5200원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물량은 줄어든다. 그러자 “1억원 투자해서 몇십만원 남길 바에는 ‘핫한’ 바이오를 사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1억원 증거금 내고 13주…'따상' 해도 개미가 손에 쥐는 돈은…



그래도 주식 투자보다 안정성 높아..시초가의 마법


올해 하반기 들어 IPO 슈퍼위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신나는 일이다. 한 번 투자 자금을 마련한 상황이면 꾸준히 공모주 투자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청약 마지막 날에서 이틀이 지나면 공모주 물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환급된다. 이 돈을 다음 공모주에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상장한 공모주 대부분이 공모가 이상에서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공모주 수익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최근 공모 열기가 뜨거운 상황에서 홀로 흥행에 실패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11,600원 상승100 -0.8%)만이 공모가(1만3000원)보다 100원 낮은 1만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공모주의 신규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시초가에 매매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손해를 보더라도 손실률은 최대 10%인데 이익을 볼 경우 최대 수익률은 100%다. ‘남는 장사’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경쟁률 고공행진을 보면 개인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는 걸 체감한다”며 “아직까진 대부분 공모주가 수익률 확보에 성공해서 다행인데, 공모주라고 무조건 수익을 보는 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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